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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갈 데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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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갈 데가 없어요

아이들이 갈 데가 없어요

한창진.png

전)여수넷통 대표, 현)여수시민감동연구소 소장

 

 

 

관광객 1천만 명 여수, 여수의 아이들은 갈 데가 없다. 필자 외손녀가 여수에 오면 마땅히 데리고 갈데가 없어 곤혹스러울 때가 있었다.

 

그 아이들에게는 종화동 해양공원 아름다운 바다도 관심이 없다. 오동도 동백열차가 운행하지 않을 때 오동도 걸어가는 것을 거부했었다.

 

여수에는 에버랜드같은 놀이시설이 없다. 단지 안심산 유원지에 루지와 약간의 놀이 시설이 개장했다. 서울에 사는 아이들은 그 정도로 양이 차지 않는다. 아쉬운대로 순천의 기적의 놀이터를 본딴 안산동 동동공원 나래놀이터를 찾아간 적이 있다.

 

여수시는 여문지구 여문공원을 어린이를 위한 나래놀이터로 단장을 하고 개장을 앞두고 있다. 미평철길공원의 놀이터에 간이 짚라인도 있다.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그것만으로 한두번이지 만족스럽지 않다고 한다.

필자 외손녀만 보아도 서울에서는 부모들이 토요일과 일요일이면 아이들 데리고 놀이와 학습을 겸하는 체험학습장을 찾아다닌다. 여수의 부모도 마음은 똑같지만, 아이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없어 마음이 아프다고 한다.

여수에 그런 시설이 없다고 하면 단골처럼 나오는 것이 '어린이 교통공원'이다. 어릴적부터 교통 질서를 몸에 익히고, 장난감 자동차를 운전하거나 교통 순경을 체험할 수 있다. 그런 '어린이 교통공원' 건립을 건의해도 실현되지 않아 화가 난다고 하는 시민이 있다.

부모들은 자녀를 키우면서 앞으로 직업이나 진로에 대해서 고민이 많다. 여수에 다양한 '직업 체험학습관'이 있다면 어릴적부터 직접 체험하면서 자신의 특기와 적성을 찾아내 그에 맞는 직업과 진로를 탐색할 수 있다.

이제 자녀를 다 키워버린 세대는 자녀교육에 대한 관심이 없다. 여수시 행정 집행과 정책, 예산을 결정하는 위치에 있는 공무원과 시의원, 언론 등 사회 여론 주도층은 당장에 자신들의 문제가 아니다. 이것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여수의 현실이다.

그래서, 청년 세대는 결혼하기도 자녀 키우기도 힘든 여수를 떠날 수 밖에 없다. 그들이 떠나면서 고령사회는 더 두터워진다. 우리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여수 도시는 늙어가고 있다는 것이 무섭다. 이러한 저출산 고령화 인구 절벽 시대에 우리의 대책이 있는가?

청년들을 받아들이려면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안전한 도시 만들기가 되어있어야 한다. 관광객을 위해 고속도로를 만들고 섬에 다리를 놓는데 집중할 때 관광객 몇명은 늘어날지 모르겠지만 정작 젊은 여수시민은 다 떠나고 노인들만 남아 발전이 정체된 침몰하는 도시가 될지 모른다.

 

 

아이들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 청년 일자리 마련과 함께 꼭 필요한 정책이다. 이것은 여수의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생각에서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매년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사라지고, 노인유치원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사회 문제라는 생각으로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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