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0 (금)
그동안일이참많았습니다.저의사업에큰변화가있었고개인적으로도큰변화가연이어있었습니다. 큰변화는홀로오지않는다 는말이있습니다. 짧은기간에벌 떼처럼연이어달려드는변화들을정리하느라한달여동안주변을거의살펴보지못했습니다. 그러는사이에슬금슬금봄이오고있었습니다.목련,개나리,벚꽃의꽃망울이날마다펑펑터지고있었습니다. 그러고보니어제는봄비도내렸습니다. 이제농부가쟁기를메고들로나가듯저도일을해야하겠습니다. 그동안귀를막고사는동안무슨일이있었나살펴보았습니다. 많은일이있었지만전남동부권통합청사의건립문제가가장먼저눈에들어왔습니다. 전남도는여수순천 광양세도시중...
작년에 정치를 시작하면서 나는 예측 가능한 정치를 하겠다고 했다.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떠한 사안이 있을 때마다 그것이 왜 그러는지 현장에서 느낀 생각을 가감 없이 전달해서 시민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다고 했다. 그동안 우리 사회는 질문을 하지 않는 사회에 가까웠다. 정답을 정해놓고 따르기만을 강요하는 사회에 가까웠다. 하지만 이제는 질문을 해야 하는 시대다. 그것은 왜 그러는지 묻고 또 물어야 한다. “가만히 있으라.” 그 말에 수백 명의 생떼 같은 어린 아이들이 죽음을 당했던 것처럼 그동안 질문을 하지 않고...
중학생때였다.학교를마치고친구와집으로가다가동네형을만났다.함께집으로향하던그형은인적이드문골목길에접어들자얼굴표정이돌변하면서우리에게가진돈을모두내놓으라고했다.자신의호주머니에있는날카로운면도칼을보여주면서. 불행하게그날아침에나는우리어머니에게서정말어렵게받은돈이있었고그날그돈을몽땅빼앗겼다. 그돈이너무아까워서사먹고싶었던과자하나사먹지못하고만지작거리고만있던그돈을그형에게모두뺏긴것이다. 고등학교때교련시간이었다.그당시교련시간의대부분은군대식제식훈련과분열연습을하였다. 호루라기소리에왼발을맞추고“좌향앞으로갓!”,“우향앞으로갓!”하면손과발을척척올리면서절도있게...
중소기업 9988’이란 말이 있다. 우리나라 전체 기업 숫자의 99%가 중소기업이고,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근로자수가 우리나라 전체 근로자의 88%를 차지한다는 의미다. 우리 주변에 보면 종업원 몇 명을 데리고 사업을 꾸려나가는 영세 사업자들이 꽤 많다. 그 사업자가 중소기업을 운영하든 자영업을 하고 있든 열심히 그리고 치열하게 세상을 살아가기는 마찬가지다. 날마다 출퇴근하는 길에 몇 년 사이에 간판이 세 번이나 바뀐 상가가 있다. 내 기억에 처음에는 그곳에 자장면집이 있었다. 그런데 3년 전에 문을 닫고 치킨집...
살면서어느해라고중요하지않은해가있었을까만은올해는그어느해보다더중요한한해가되지않을까싶다. 이념간,정파간다툼은더욱치열해질것이고계층간갈등도더심화될것이라는것이대체적인시각이다. 거기에올해는국회의원을뽑는21대총선도목전에두고있다.선거에누가나오든,하나같이자신이서민을대표하는인물이고,지역에기여한인물이라고한껏목청을돋울것이다. 하지만우리는안다.지금까지그사람이살아온삶을보면그사람이앞으로살아갈삶이보인다는것을.그런데사람들은선거철만되면착각을한다. 지금까지없던선함이갑자기생겨날것이라생각하고,지금까지없던지역사랑이갑자기생겨날것이라고생각하는것이다. 하지만...
잠깐 눈 감았다 뜬 것 같은데 벌써 새해입니다. 이제 또 한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새해 아침에 새로운 다짐들은 하셨는지요? 내 자신을 위한 다짐, 우리 가족을 위한 다짐, 우리 사회나 국가를 위한 다짐 등 많은 다짐들을 하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낮과 밤이 교차하며 하루가 지나고, 그 하루가 지나서 새해를 맞이하였지만 세상은 어제와 다르지 않은 오늘일 것입니다. 해가 바뀌어도 저문 해와 새해의 차이를 느끼기 어려울 것이고, 똑같은 일상은 변함없이 우리 곁에서 반복되고 있을 것입니다. 새해에도 변함없이 데면데면 스쳐가는 사...
박완규의 세상 읽기 (더불어 민주당 부대변인) 여수 인구 28만 붕괴 시간 문제...책임지는 정치인은? 한달여전에친구회사가부도가났다.원청업체로부터공사하도급을받아여수산단어느대기업에공사를해주고나서원청업체로부터받은어음이부도가나자친구회사도연쇄부도가났다.“하루도쉬지못하고열심히일만한내가왜부도가나야하느냐?”며친구는내앞에서한참동안눈물을쏟았다.하지만방법이없었다.그러다가급기야며칠전에친구집에가압류딱지가붙었다.법원에서나온집달리가온집안에빨간딱지를덕지덕지붙였다.친구의아내는남편의사업이기울자낮에일을다녀야했다.딱지가붙던날밤,친구의아내는아무것도모르고늦은퇴근...
정치는 통치와 지배, 이에 대한 복종과 협력, 그리고 저항 등의 사회적 활동의 총칭을 말한다. 쉽게 표현하면 정치는 내 뜻을 다른 사람에게 관철시키기 위해 자신의 권력이나 힘을 행사하는 행위다. 그러므로 정치가 정치판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가정에서 사회에서 날마다 일어나고 있는 일상의 일이다. 이를 테면 조직 내에서도 목소리가 큰 사람이 있고 작은 사람이 있다. 일을 주도적으로 끌고 가는 사람이 있고 따라 가는 사람이 있다. 이 모두가 따지고 보면 정치다. 이렇게 우리는 날마다 정치를 하고 있는데, 정치를 하면 큰일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