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3 (월)
19일 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에 따르면 전날 여수 금오도와 안도, 돌산 등 인근 해안가에서 상괭이 사체 6구가 발견돼 해경에 신고 접수됐다.
민간구조대가 여수지역 일대 현장 점검을 나서던 중 상괭이 사체들을 발견했다. 이중 훼손 정도가 심하지 않은 사체 1구는 해경 돌산파출소에 신고해 불법 포획 여부를 조사 중이다. 나머지 5구는 훼손이 심해 지자체에 인계·폐기를 요청했다.
대부분의 상괭이 사체는 어민들이 쳐놓은 그물망으로 따라 들어와 버려지거나, 죽은 뒤 해안가로 떠밀려오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올해 들어 여수지역에서 발견된 상괭이 사체는 총 38구로 파악됐다.
2016년부터 해양 보호 생물로 지정된 상괭이는 판매나 유통이 금지돼 있다.
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 관계자는 "이상기후 등으로 상괭이들이 연안 쪽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그물망에 포획되는 것 같다"며 "상괭이 사체를 발견할 시 해경이나 구조대에 즉시 신고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