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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경 의학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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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경 의학 칼럼

입 안이 바싹 말라서 힘들어요.

김현경.jpg

김현경 여수 이화내과의원 원장 

 

입마름은 일상생활에서 생각보다 흔히 나타나고 여러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우선 입이 텁텁해져서 말하기 힘들고 음식 맛을 느끼기도 어렵고 삼키는 것도 힘들어 식욕부진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입 안에서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혀가 화끈 거리기도 합니다.

 

 

입안이 건조해지면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더 쉽게 증식하여 구내염이나 충치, 치주 질환도 증가하기도 합니다.

 

 

침의 분비가 줄어들면

 

 

침은 턱밑샘, 혀밑샘, 귀밑샘 등 대타액선과 구강 내 소타액선에서 분비됩니다. 건강한 성인은 하루에 1~1,5L의 침이 분비하는데, 이보다 적게 침이 나오면 입이 마른다고 느끼게 됩니다.

 

 

또는 입으로 숨을 쉬면서 입 안의 수분이 증발되면 주관적으로 구강이 건조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침은 구강 점막을 적셔서 입 안을 부드럽게 하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점막을 보호하며, 맛을 느끼게 하고 탄수화물 소화를 도우며 입 안에 pH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입 안에서 분비된 침은 치아를 청소하고 구강 내의 세균 증식을 억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침 분비가 줄어들면 충치와 구강 감염에 취약해지고 치아 사이에 끼어 있던 음식 찌꺼기가 쉽게 부패하여 구취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입마름의 원인

 

 

입마름 증상이 생기면 인터넷을 검색해 보시고는 자가면역성 질환인 쇼그렌 증후군을 생각하고 걱정하시고 오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러나 이 질환은 생각보다 그렇게 흔한 질환이 아니며, 대개 심한 안구 건조증이 먼저 발생해서 검사하다가 나오는 경우가 많지 입마름이 먼저 발생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갑자기 입마름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수분 섭취가 충분한지 점검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커피나 탄산음료의 섭취가 많은 경우 오히려 이뇨작용이 활발하게 되어 마신 양보다 더 많은 양이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소변량은 늘어났는데 정작 수분은 섭취해주지 않으니 체내 수분량이 감소하게되고, 이것이 침 분비량 감소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하루 종일 건조한 실내에서 일하거나 지내는 경우 낮은 습도가 입 안을 마르게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습도가 너무 낮지 않도록 체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구강호흡을 하는 것도 입마름의 원인이 됩니다. 잘 때 입을 벌리고 자는 습관이 있거나 비염이 심해 입으로 숨을 쉬는 행위도 입을 마르게 하는데, 공기가 드나드는 과정에서 입 속의 수분이 더 빠르게 증발하기 때문입니다.

 

 

수분 섭취가 충분하더라도 입마름 증상을 지속된다면 다른 원인을 찾아보아야 합니다. 약물 부작용, 당뇨나 쇼그렌 증후군 같은 질환, 노화, 흡연, 과도한 알코올 섭취, 스트레스 불안 등의 정신적인 심리상태 등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중 가장 흔한 원인은 스트레스, 불안 등의 심리적 상태입니다.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 교감신경이 항진되어 몸의 분비들이 전반적으로 줄어들게 되면서 침 분비도 줄어듭니다.

 

 

긴장을 하면 입이 바짝 탄다고 하는 말도 여기서 나온 것입니다. 실제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고 생각하더라도 예민한 성격을 가진 분들이 입마름 증상이 흔하게 느끼시는 것도 교감신경이 항상 날카롭게 서있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상 생활 중안에 잠깐씩 편안하게 앉아 음악을 듣거나 눈을 감고 쉬는 시간을 갖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약물과 관련되어 나타나는 입마름도 흔한 원인들 중 하나입니다. 항우울제, 항콜린제, 항히스타민제, 일부 고혈압 약물이나 이뇨제, 근육이완제, 진정제, 수면제 등이 유발할 수 있으며, 요즘 어르신들 사이에서 무분별하게 복용하시는 뇌영양제도 입마름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약물을 복용하시는 경우에는 복용하는 약제를 주치의와 상담하여 점검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이 외에도 당이 잘 조절되지 않거나 과도한 흡연이나 음주도 입마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생활 습관 및 환경적 요인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입마름의 예방

 

 

구강 건조를 완화하려면 매일 충분한 양의 물을 맛 수분을 보충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성한 과일과 채소 등 수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침 분비를 억제하고 이뇨작용을 유발하는 카페인 성분이 포함된 음료는 되도록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침샘을 자극하기 위해 신 음식을 먹는 경우도 있는데 치아가 부식될 수 있으므로 바로 입 안을 헹구는 것이 도움이 되며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구강세정제는 알코올이 함유되어 구강 점막을 자극하기 때문에 되도록 사용을 줄이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시도에도 입마름이 지속되면 진료를 통해 입마름을 유발하는 다른 질병은 없는지 확인하고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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