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1 (화)
연간 40만 명이 이용하는 여수여천역이 이용객 수에 비해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불법 주차가 늘고 이용객과 주민 불편은 늘고 있지만 정작 시 정부의 늑장 행정만 있다는 지적이다.
여수시의회 해양도시건설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영평 의원(화양, 쌍봉, 주삼 아 선거구 초선)은 지난달 29일 열린 여수시의회 제236회 2차 본회의서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이같이 지적하고 나섰다.
박 의원에 따르면 KTX 여천역은 2011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전라선 복선화 계획에 따라 기존 학동에서 현재 위치인 여천동에 새로 지었다.
코레일 통계 자료를 보면 하루 평균 1,200명, 연간 40만명 정도가 여천역을 이용하고 있다.
앞으로 소제지구와 죽림지구 택지 개발, 최근 여수~수서 SRT 개통으로 이용객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의원은 "여천역 주차장은 협소해 주차를 위해 1시간 이상 일찍 가서 대기해야 하고 역내 시내버스가 정차하지 않아 버스 이용도 어렵다"면서 "택시 승강장도 제대로 마련돼있지 않아 매우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수 여행에 한껏 기대감을 가지고 온 관광객이 택시를 잡을 수 없어 난감해하고 버스정류장을 향해 무거운 짐을 끌고 큰 대로를 건너는 시민들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하는가"라고 꼬집었다.
실제 역내 주차면 수가 부족해 여천역에서 쌍봉사거리까지 도로변에는 여천역 이용객으로 추정되는 수많은 차량이 수백미터에 걸쳐 주차돼있어 주차난이 심각한 실정이다.
하지만 이용객불편에도 여천역 주차장 문제 해결을 위해 여수시가 코레일을 방문해 협의에 나섰지만 마땅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박 의원은 '마산역 공영주차장 2곳 총 200면 운영'사례를 들며 우선적으로 여천역 가까운 곳에 임시주차장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대중교통으로 여천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코레일과 협의하고 출입구 병목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출입구 추가 설치를 제안했다.
이와 함께 이용객이 많은 시간대 신호체계를 개편하고, 주차장에서 역사까지 현대식 캐노피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의원은 "여천역도 여수엑스포역과 같이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이용하는 역이다"면서 "여천역이 불편함으로 인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지 않도록 여수시가 역내 주차 문제 해결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여천역 주차장 문제 해결을 위한 시정부와 코레일 방문 협의 결과 아직까지 진척 사항이 없다"면서 "‘마산역 공영주차장 2곳 총 200면 운영’ 사례와 같이 여천역 가까운 곳에 '임시주차장'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의원은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해 여천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코레일과 협의 ▲출입구 병목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출입구 추가 설치 ▲이용객이 많은 시간대 신호체계 개편 ▲주차장에서 역사까지 현대식 캐노피 설치 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