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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피어난 예술적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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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체육/문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피어난 예술적 성찰’

신기동 노마드갤러리서 19일~12월 10일까지 전시

 

“인간에게 있어서 삶과 죽음은 일생일대의 가장 큰 사건이면서도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태어나고, 가족이라는 관계를 맺게 되고, 뜻하지 않는 죽음으로 헤어짐을 맞이하게 된다. 

삶과 죽음은 마치 꽃잎과 나뭇잎이 봄이 되면 자연스럽게 생성되었다가 어느 순간 차가운 바람이 불면서 소리 없이 소멸되어 떨어지는 낙엽과 같은 존재로 그것이 또다시 반복되면서 죽음이 단지 끝이 아니라 삶과 죽음은 끊임없이 순환하는 세계관이라 말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내가 가지고 있는 삶의 태도와 인식의 가치는 내 작품에서 트라우마로 생겨난 존재 의미에 대한 질문으로부터 출발점이 시작되었다. 

나로부터 차츰 가족, 주변, 일상, 사회의 트라우마 속에 파묻힌 인간의 부조리와 탐욕에 의거한 죽음, 비극, 상처, 아픔에 대한 것을 미술이 갖는 과거 전통 샤머니즘에서 회복 가능성을 예시해 보고 싶었다.” -작가의 말-

X-레이 필름, 의료기기 등 독특한 재료로 동양화풍의 구도와 정서를 표현해온 한기창(50) 작가가 여수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여수 문화공동체 컬쳐큐브(대표 박치호)와 여수시 신기동에 위치한 노마드 갤러리(관장 김상현)가 지난 19일을 시작으로 해 내달  10일까지 ‘물과 얼음’을 주제로 한기창 초대전을 개최한다.

한 작가는 1993년 유학을 앞두고 대형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 그 후유증으로 장애를 안고 살아가고 있지만 치열한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다.

그는 “병원에서 X-선 필름에 비친 자신의 몸의 구조를 보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희망보다는 절망과 죽음을 연상하게 됐다”며 “병상에서의 체험을 토대로 삶과 죽음의 관계, 고통에 따른 회복에 대한 관심을 다양한 형식을 통해 작품으로 형상화했다”고 설명했다.

최태만 미술평론가(국민대 교수)는 “동양화를 전공하던 그는 10년전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했다. 일곱 차례의 대수술을 받으며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어야만 했다”며 “죽음 직전까지 경험한 그로서는 추상적인 관념이나 고상한 논리에 바탕을 둔 작품보다 자신이 겪은 고통의 시간이 던져준 질문을 작품으로 승화한 것이다”고 소개했다.

관람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일요일 휴관), 전시 문의는 노마드갤러리(여수시 새터로 82) 전화 061)921-7777. 오프닝 리셉션 11월 19일 오후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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