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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을 지역구 무소속 권세도 후보 김회재 후보에 상포지구 관련 허위사실 유포 사과 촉구본격적인 선거 운동이 진행된 가운데 여수을 지역구 권세도 후보가 상대 후보인 김회재 후보를 향해 지난 2월 20일 더불어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발언을 놓고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앞서 김회재 후보는 당시 같이 경선을 치른 바 있는 정기명 후보가 상포지구 비리에 관련이 있다고 권세도 후보가 중앙당에 보낸 진정서에 올리면서 정 후보는 상포 지구 문제에 직· 간접인 연관이 있고 이는 여수시민들이 다 아는 사실이다 고 언급하면서 정기명 후보를 공격 했던 것을 놓고 권세도 후보가 발끈하고 나선 것. 권세도 후보는 지난 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회재 후보가 제시한 성명서에 언급된 내용은 자신이 직접 쓴 적이 없는 괴문서 이며 당시 진성서 내용 또한 1차 컷오프 된 것을 안타갑게 여긴 지지자들이 불공정한 경선 과정에 의해 경선 탈락에 대해 중앙당에 항의 하는 내용이 이었다며 항변하고 나섰다. 실제 당시 경선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 모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한 국회의원 후보 당내 경선을 위한 후보자 적합 조사에서 해당 업체가 여수을 지역구 후보자들에 대한 인지도를 묻는 과정에서 권세도 후보자의 이름을 누락시켜 유권자들에게 혼선을 줘 지역의 논란이 된바 있다.( 본지 2월 24일자 기사 참조) 또 이를 놓고 지난달 1일 당시 정기명 예비 후보는 김회재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여론조사 결과 공개 금지 위반 혐의로 고소 해 현재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권세도 후보는 김회재 후보에게 자신이 뚜렷한 증거도 없이 마치 자신이 정기명 후보를 비방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 했다면서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권 후보는 이어 김회재 후보가 공식 사과를 하지 않으면 허위사실로 자신의 명예를 실추 시킨 사실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 고 전했다. 권 후보는 이와 함께 본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광주지검 순천지청 또한 엄중하고 신속한 수사를 진행 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실제 검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여수을 김회재 민주당 후보에 대한 수사가 지지부진하게 진행되면서 늑장수사 논란이 일면서 과거 순천지청 차장검사와 광주지검장을 지낸 뒤 퇴임 후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회재 후보를 검찰이 전관예우 하면서 제 식구 감싸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무엇보다 검찰이 고소인인 정기명 후보에 대해서는 2차례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마친 반면 피고소인인 김회재 후보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조사가 진행 되지 않고 있어 늑장 수사라는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권세도 후보의 주장이다. 권세도 후보는 검찰에 대해 검찰 개혁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순천지청의 수사 결과를 여수시민들이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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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갑 더불어 민주 주철현 후보 선대본 출범더불어민주당 여수갑 주철현 국회의원 후보가 제21대 국회의원선거의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하루 앞두고 시민·당원이 참여하는 ‘시민캠프 선거대책본부 출범식’을 가졌다.주철현 선거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1일 오전 10시 45분께부터 사회관계망(페이스북) 생중계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조용한 선거운동 방침에 따라 지지자들 없이 약식으로 선거대책본부 출범식을 가졌다. 약식 선대본 출범식은 코로나19 예방에 따른 것이다.선대본 출범식은 주철현 후보의 ‘문재인정부 성공, 더 살기 좋은 여수’ 건설을 다짐하는 기자회견문 낭독으로 시작했다.주 후보는 “이번 총선은 문재인대통령의 성공과 여수 발전의 새로운 발판을 만드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검찰개혁 완성, 공정사회 정착, 남북 평화체제 구축 등 문재인정부의 미완의 과제를 완성시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대한민국을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총선의 중요성도 밝혔다.이어 “여수시 갑 선거구는 지난 4년 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때 전남 최고의 선거혼탁지수로 기록되는 불명예를 안았고, 지금도 그 조짐이 고개를 들고 있다”며 심정우·장수희·이용주후보에게 정책과 깨끗한 공명선거로 전남 최고의 선거문화를 선보이겠다는 공개적 약속을 요청했다. 주 후보도 “문재인정부와 여수발전을 위한 정책으로 경쟁하겠다”며 “상대후보에 대한 이유 없는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철현 후보는 ▲1호공약 한국해양관광공사 설립 및 여수유치 ▲2호공약 여수항, 해양물류 동북아 거점항 육성 ▲3호공약 여수산단 노동자복지센터 건립을 내걸었다.이어 ▲4호공약 ‘서울~여수 2시간대’ 철도운행 ▲5호공약 연등천 도시재생을 통한 원도심 활성 가속화 ▲6호공약 여성장애인인력개발센터 설치 ▲7호공약 노인회관 신축 ▲여순사건특별법 제정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첨단학과 신설 및 정원 증원을 약속했다.또 여수시가 제안한 ▲2022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 유치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 등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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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1일 여수서 400km 국토종주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여수를 시작으로 400km 국토종주에 나선다.안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여수 종화동 이순신광장에서 출발해 여수공항 방향으로 약 20km를 달린데 이어 신풍 마을 회관서 하룻밤을 묵은 후 종주를 이어 갔다안 대표는 매일 '국난극복', '스마트팜과 스타트업을 통한 기술과 혁신', '지역감정 해소와 통합', '정부 개혁과 약속의 정치' 등의 주제로 여수에서 수도권까지 하루 평균 30㎞가량 이동한다.국민의당은 관계자는 "안 대표의 이번 국토 종주는 총선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국민의 불안감과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희망과 진심을 전달하고 국민의 의견을 현장에서 직접 청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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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곽준호 기자 21대 총선 개막이 오른 가운데 여수지역선거판이 갈수 록 흑색선전으로 변질 돼 지역민들의 눈과 귀를 더럽히고 있다. 근거 없는 사실을 조작해 상대편을 흠집 내는 흑색선전은 선거철만 되면 횡행하고 있어 오늘 날의 한국정치의 고칠 수 없는 병이 된지 오래지만 이번엔 해도 너무 한다는 게 지역민들의 여론이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코로나 19로 인해 온 나라가 불안에 떨고 있는 가운데 정치적 무관심이 더 커지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고 있는 가운데 후보들간의 상호 비방이 그 정도를 넘어서 보는 이들에게 분노를 사고 있다. 게다가 당선권에 가깝다 여겨지는 여당은 소속 시·도 의원들이 선거에 개입하면서 소속 정당 후보를 지원하면서 선출직 공직자들의 선거 개입을 자제 해 달라는 중앙당의 지침 마저 무색케 하고있는 꼴이다.여수 지역의 경우 지난 20대 총선을 치는 과정에서 선거구의 혼탁선거 지수(CEI· Corrupt Election Index)를 측정 한 결과 여수 갑 지역이 100점 만점에 87점이라는 불명예를 낳았다.초등학교 반장선거에서도 이런 일은 없다. 반장이 되면 학급을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해 발표하고 희망과 이행 가능한 약속을 한 학생들이 반장에 선출된다. 적어도 아이들은 누가 반장이 되는 것에 따라 자신의 이익을 먼저 저울질 하는 우를 범하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아무리 선거가 총성 없는 전쟁이라고는 하지만 최소한의, 도덕성마저도 상실 한 채 지역 공동체를 파괴시키고 있는 게 사실로 드러나게 되면 그 후보 진영에도 책임론이있어야 한다. 4년 마다 치러지는 총선은 한국의 이슈를 이끌어 갈 인재들을 선출하는 중요한 축제다. 이런 축제를 망치는 것은 국회의원 후보자들이나 각 정당 캠프들이 할 짖은 결코 아니다. 보다 확실한 입장과 정책을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그것에 대해 지지를 받아야 한다.전남 제 1의 도시 여수를 온갖 비리도시, 협박 도시로 치닫게 만들고 있는 선거 캠프는 시민들에게 석고대죄 하며 그만 문을 닫는 게 낫다. 흔히들 선거를 놓고 민주주의 꽃 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그 꽃이 4월 봄날 활짝 펴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줘야 할 것이다. 활짝 필 수 있는 꽃은 각 후보들이 내세우고 있는 공약과 정책, 비전, 신뢰라는 씨앗이 싹을 틔어 유권자라는 물이 키워냈을 때야 만이 가능하다. 그런 면에서 오는 4월 15일 국회의원 선거는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제는 유권자가 나설 때다. 인물과 정책을 꼼꼼하게 비교해 옥석을 가려야 만 한다.미국의 정치학자 프랭클린 P. 애덤스의 유명한 말이 있다.“선거란 누구를 뽑기 위해서가 아니라 누구를 뽑지 않기 위해서 투표하는 것이다.” 유권자들이 한 번 쯤 곱ㅇㅇㅇ어야 할 말이다. 사이비 후보에게 소중한 주권을 도둑질 당해 후회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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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 지사 코로나19 전남 14번 확진자 긴급 발표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일 ‘코로나19’ 해외입국자 추가 확진 발생에 따른 긴급 발표를 통해 “도내로 이동한 모든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도 자체 임시시설에서 2일에서 3일간 격리해 진단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긴급 발표를 통해 “이번 전남 14번 확진자는 미국에서 입국한 50대 여성으로, 도내 6번째 해외유입 신규 환자다”며 “미국 뉴욕에서 10년간 거주 후 지난달 30일 인천공항에서 특별입국절차를 거쳐 들어왔으나 진단검사 후 1일 양성 판정을 받고 현재 강진의료원에 입원조치했다”고 밝혔다.이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된 입국 안내 공무원 7명과 가족 16명 등 모두 23명은 진단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전남도 신속대응팀과 목포시 역학조사반은 심층 역학조사에 들어갔다.이어 김 지사는 “유럽 입국자의 진단검사가 의무화된 지난 3월 22일 이후 도내에 518명이 입국했으며 모두 전남 출신이다”며 “전남도는 특별행정명령을 내려 도 자체 임시시설에서 2일에서 3일간 격리해 전원 진단검사를 실시, 양성인 경우 치료시설로 이송하고, 음성인 경우 관할 시군의 체계적인 관리하에 자가격리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앞으로 전남도로 들어오는 해외 입국자는 ‘해외 입국자 전용 KTX를 이용, 서부권은 나주역, 동부권은 순천역에서 하차 후 도에서 관리한 임시시설에 입소해야 하며, 인천공항에서 자가용으로 이동할 경우, 즉시 전남도 임시 검사시설로 이동,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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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전국 최초 전남형 농어민 공익수당 60만 원 지급전라남도는 1일 전국 최초로 농어민 공익수당을 지급한다고 밝혔다.전라남도에 따르면 도내 22개 시군 중 지급대상자 선정 등 행정절차를 완료한 장흥군이 2일부터, 여수시가 6일부터 각각 지급에 나설 계획이다.전라남도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민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당초 상하반기 각각 30만원씩 지급키로 했던 것을 이번달 60만원을 일시 지급하기로 변경했으며, 현재 지급대상자 검증, 이의신청절차 운영 등 행정절차를 추진 중에 있다.특히 전라남도는 지난 1월부터 3월 6일까지 신청한 19만 5천 904명을 대상으로 시군별 지급대상자 선정이 끝나는 대로 1천 175억 원 상당의 지역화폐를 배부할 예정이다.수당을 받을 수 있는 농어민은 지난 2018년 12월 31일 이전부터 농어업경영체의 경영주로 전남도에 계속 거주하면서 농어업에 종사한 사람이다.전라남도는 예정보다 앞당겨 지급한 농어민 공익수당이 농수산물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민의 소득을 보전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지역화폐는 시군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서만 사용이 가능해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호 전라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전남형 농어민 공익수당을 이번달부터 지급하는데 있어 시군별로 각각 지급일자와 배부 금융기관이 다르기 때문에 지역별로 주민들에게 사전 안내하겠다”며 “이번 조기 집행한 농어민 공익수당이 코로나19로 위축된 농어업과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농어민 공익수당은 인구감소, 고령화 등 농어촌 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농어촌 발전을 위해 전라남도와 시군이 농어업과 농어촌의 다원적 기능, 공익적 가치를 인정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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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인구 여수시 추월순천시가 인구수에서 전남에서 가장 많은 인구수를 자랑하던 여수를 추월했다.행정안전부가 밝힌 3월 인구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순천시 인구는 28만 1873명으로 여수시 28만 1794명보다 79명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전남 동부권에서는 인근 지자체 사이에 인구 빼가기로 불편한 관계가 되기도 했다. 이번 인구통계 자료를 보면 광양시는 2019년 12월말 보다 5378명이 감소한 15만 1372명이고, 여수시는 992명이 감소했다. 이와 반대로 순천시는 2019년 12월말 보다 2275명이 증가했다.시는 2013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 이후 생태도시 이미지 확대와 신대지구 등 신도심을 중심으로 교육, 주거,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되면서 인근 도시로부터 인구전입이 잇따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전북 익산시의 2020년 3월 말 기준 인구는 28만 5431명으로 순천시보다 3558명이 많지만, 현재와 같은 인구 증가 추세가 지속된다면 순천시는 올해 안에 광주, 전주에 이어 호남 3대 도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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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2020년 일자리 우수기업 인증 대상기업 모집광양시가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에 기여한 우수기업을 발굴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2020년 일자리 우수기업 인증'대상 기업을 모집한다. 신청 대상은 전남도내 소재(본사 또는 주공장) 기업으로 2년 이상 정상 가동 중이고, 최근 1년간 일자리증가율 5% 이상이면서 고용증가 인원이 5명(소기업 3명) 이상인 기업이다. 대상 업종은 제조업, 제조업 관련 서비스업, 지식서비스산업, 지역 대표산업 관련 업종이다.인증 대상 기업은 서류심사와 현지실사 등을 통해 선정되며,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은 9월 1~15일까지 광양시청 투자일자리담당관실로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결과는 11월 중에 발표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광양시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선정된 기업에는 고용우수기업 인증서와 기업별 2천만 원의 고용환경개선자금을 지원하며, 시설자금 및 운전자금에 대한 융자한도 우대와 전남 청년근속장려금 우선지원 등 다양한 행·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장형곤 투자일자리담당관은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민간부문 고용이 촉진되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역내 기업체에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겠다"며 많은 기업체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기업의 고용유지 및 일자리확대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전라남도 일자리 확대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전라남도 일자리 우수기업 인증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2015년부터 매년 고용우수기업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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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이 아니길" -호남화력 폐지 후 부지에 ‘화력발전소’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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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 부부의 좌충우돌 시골살이살구꽃나무 아래서 우리 뒷집 할머니 김 용택 시, 백 창우 곡우리 뒷집 할머니 혼자 사는 집살구꽃이 하얗게 떨어지는 집 우리 뒷집 할머니 혼자 사는 집은행잎이 노랗게 떨어지는 집 우리 뒷집 할머니 혼자 사는 집하얀 눈이 소복소복 쌓여있는 집 우리 뒷집 할머니 혼자 사는 집굽은 허리 담 너머로 보이는 집 우리 뒷집 할머니 혼자 살던 집살구꽃이 하얗게 내리는 빈 집우리 뒷집 할머니 혼자 살던 집우리 뒷집 할머니 혼자 살던 집 살구꽃이 피기 시작했다. 우리는 앞마당의 연분홍 살구꽃 나무 아래 작은 봄 잔치를 벌렸다. 장수에 사는 애기 엄마가 남편, 딸들과 함께 봄바람 타고 화엄사 홍매 보러 왔다가 해질 무렵, 우리집에 들렸고, 수요 풍물하는 날이라 은별 엄마, 보름이 엄마가 숭어회와 떡볶이, 막걸리를 가지고 왔고, 나는 원추리 나물 비빔빔과 신선한 멍게, 오늘 뽑은 현미가래떡, 파인애플을 준비했다. 오늘 구례 오일장이어서 나갔다가 막둥이가 아빠에게 파인애플을 사달라 했는데, 신랑이 어쩐일로 사주었다. 5,000원에 두 개나 했는데, 손님맞이 음식으로 내놓으니 참 좋네! 이리해서 깜짝 봄맞이 잔치가 열렸는데, 장수에서 온 애기엄마랑 남편이 무척 좋아한다. 만난지 몇 번 되지 않았지만 선한 얼굴과 마음에 서로 마음이 금새 열려 버린다. 해가 서산으로 뉘엿뉘엿 넘어가는 때, 나는 오전에 마당에서 뜯어놓은 원추리 싹을 데쳐 된장 넣고, 고추장 넣어 쫄깃상큼한 나물을 만든 다음 원추리 나물 비빔밥을 만들었다. 손님이 많이 왔어도 비빔밤으로 하니 손이 그다지 많이 가지 않고 뚝딱 저녁이 차려졌다. 밥을 가지고 마당 벤치로 갔더니 벌써 다들 막걸리 한 잔씩을 걸치며 웃음소리 밝고 쾌활하다. 봄 향기 가득한 원추리 나물 비빔밤, 신선하고 꼬들꼬들한 숭어회와 바닷내음 가득한 달큼짭조롬한 멍게.아! 술이 절로 넘어간다. 마당에 감도는 천리향 향기에 취하고살구꽃 빛깔에 취하고 사람들 정과 이야기 나눔에 취해꽃보다 더 고운 웃음소리가 피어난다. 이내 하늘에는 별이 총총 뜨고요즘 달이 없는 그믐인지 하늘에는 달이 안 보이지만신랑이 피워준 모닥불의 환함과 따스함을 누리며 우리는 함께 있어 행복하고, 가슴 저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샘물이 넘쳐흐르는 시간을 가졌다. 7시쯤, 이제 풍물을 갓 배우기 시작한, 목수와 가수와 기타리스트를 겸하고 있는 일곱살바기 애기 아빠와 또 다른 애기 엄마가 와서 술 한잔씩을 나누고, 한바탕 풍물굿을 연습하고......그 와중에 장수 가족이 아쉬움을 뒤로 하며 떠나가고...... 우리는 풍물연습을 끝낸 뒤, 모닥불이 한참을 타오르는 동안 이런저런 이야기로 꽃을 피우고 아쉬움의 발길 차마 떼기 어려웠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다들 집으로 향하였다. 오늘 밤, 별은 아름다웠고 별 아래 핀 살구꽃 또한 어여뻤다. 이젠 김 용택 시인이 노래한 ‘우리 뒷집 할머니’의 쓸쓸한 살구꽃이 아니라 젊은 사람들, 아이들 웃음소리도 피어나는 그런 예쁜 살구꽃 마을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