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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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의 계절, 김치아리랑이민숙 여수 샘뿔인문학 연구소 소장 새롭게 화려하게 변하는 삶의 지평도 우리네 핏줄 속 깊은 이야기는 함부로 고치거나 버릴 수 없다. 그것을 문화라고 할 것이다. 의, 식, 주, 정치 경제, 많이도 변해가는 21세기 대한민국. 하지만 우리들의 100년 전은 어땠을까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우리 부모님, 조부모님이 보여주고 들려주어 생생한 이야기들, 아니 심심하고 담백하게 무엇보다도 소박 진실하게 살았던 우리들의 어린시절 그 집, 입었던 옷, 먹었던 먹을거리들. 내 입을 내 몸을 감싸고도는 그 향기를 어찌 쉽게 잊을까, 마땅찮다고 버릴까. 그러므로 더 더욱 크게 위험한 후쿠시마 오염수가 전인류를 위협할수록 그 막대한 재해를 방지하여야 할 이유! 멸치젓 까나리액젓 어리굴젓, 갈치속젓, 새우젓의 그 현묘(玄妙) 기이(奇異) 상큼한 맛! 그 많은 각각의 전통 발효식품들을 어찌 모른 체 밥상에 앉을 수 있을까. 올해처럼 김치가 절실한 그리움일 때가 없었던 것 같다. 마지막? 설마! 고추장도 된장도, 그 모든 음식의 체질을 결정하는 우리만의 맛 그 재료들이 위협 받고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가마솥에 삶아 절구통에 찧어내는 그 고소한 된장 재료인 메주콩을 삶는 향기를 거부할 수 없으리라. 마트에 내놓는 그 상품들, 견줄 수 있을까? 아직도 친정엄마는 콩을 골라 사고, 몇 일씩 간장 담글 날을 헤아려보고, 가을엔 고추장을 담는다. 곱고 고운 고춧가루는 고추장용, 좀 더 보드라운 건 김장용, 그렇게 방앗간엘 들락거린다. 고추와 젓갈과 마늘과 생강과 파와... ...그 융복합적 음식의 총체, 세계가 감탄하는 김치의 효능이야 더욱 말해 무엇하랴! 세계를 휩쓴 전염병적 사태 속에서 치유의 묘를 발휘했던 대한민국의 저력이 김치가 아닐까 예측한 의료인들이 없지 않았으니. 오래 전 친정엄마는 이러쿵 저러쿵 온동네 최고의 맛인 그 오오랜 항아리의 비법을 건네주셨다. 햇살 풍부한 남향 아파트 9층에 사는 나는 베란다에 항아리를 놓고 그 비법대로 간장을 담아왔다. 그 맛깔스런 조선간장 조선된장을 어디에 가서 살 수 있으랴! ‘엄마표 레알 된장’이라고 아이들은 짐짓 엄지척 감탄한다. 그에 따라온 염려, 몇 번은 쓸 소금은 있으나... ...걱정이 아니 된다면 거짓말이다. 후쿠시마 오염수에 노출된 소금으로 어떻게 친정엄마의 비법인 조선간당을 담글 수 있을까? 오늘은 그 가슴의 정성으로 쓴 이민숙 시집 『지금 이 순간』 속에서 <김치아리랑> 시를 끄집어내어 본다. 김치와 첫사랑, 김치와 풋사랑, 김치를 담고 김치를 먹으며 김치를 나누어주며 자부심 가득했던 그런 시간들을 붙잡아 쓴 시들이다. 김치아리랑 연작시 14편이 실려 있다. 그 중 한 편, 춘향아 너 김치 담가 보았니? 춘향이는 김치 담그듯 사랑을 했을까? 엄마 월매는 김치를 잘 담갔을까? 엄마는 왜 내게 가르쳐주지 않았을까? 엉터리인 내게? 월매도 춘향에게 가르쳐주지 않았을까? 김치 담그는 법을? 춘향이는 이도령에게 깍두기에 막걸리 한 잔 하자고 했을까? 춘향이는 쑥대머리만 불렀을까? 춘향이에게서 익은 김치 냄새가 났다면 변사또는 뭐라고 했을까? 춘향이는 언제쯤 사.랑.사.랑.내.사.랑을 위해서 김치를 담갔을까? 춘향이가 생生처음 담근 김치로 첫 상床을 차렸을 때 이도령은 뭐라고 했을까? 오늘 밤 나 홀로 담근 김치처럼 얼큰 달콤 씁쓸했을까? 두리뭉실 허둥지둥 맛은 고사하고 맘도 형편없이 담갔을까? 춘향이는 몇 번이나 김치 때문에 한숨을 쉬었을까? 구름에서나 내려다보고 있는 저 ( ) 때문에 때죽꽃 눈물방울 떨치고 있는 나처럼? 춘향이는 옥獄에서도 김치 생각을 했을까? 비단실 뽑으며 시나 쓰고 있었을까? 김치 하나 함께 먹을 ( ) 없이 붉은 수숫대 바람 부는 아침처럼? --<춘향에게 -김치아리랑 8>/『지금 이 순간』/고요아침 김치는 우리가 우리의 미래세대에게 가장 자신있게 남겨줄 문화유산이다. 음식의 최우선 가치인 맛과 멋을 동시에 갖춘 과학적인 예술품이다. 현대인의 건강이 위협 받을수록 우리의 고유한 보물인 발효식품들은 아름답게 삶의 향기를 꽃피울 것이며 끝끝내 견딘 지향점의 한 꼭지가 될 것이다. 어떻게 온전히 지켜낼 것인가. 크나큰 숙제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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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에 곰팡이가 생기면 먹지 말고 버리세요.김현경 여수 이화내과 의원 원장 11월이 시작되고도 한참을 날씨가 따뜻하다 못해 더운 것 같더니 수능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추위가 몰려왔습니다. 추운 날씨하면 많은 음식들이 생각나지만 그 중 대표 간식 중 하나가 귤입니다. 귤에는 비타민C가 다량 함유되어 있고, 활성 산소를 제거해 감기 예방과 피로회복, 피부이용, 스트레스 해소 등에 도움을 주면서도 맛도 있어 그냥도 먹지만 청으로 만들거나 껍질을 말려 차로 마시기도 합니다. 귤에는 비타민이 많아요. 귤에는 비타민C가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감귤류는 2~3개, 만감류 1개면 하루 비타민C 권장량(100mg)의 50%를 충족할 수 있습니다. 귤에는 비타민C 외에도 비타민A가 매우 풍부합니다. 귤에는 베타카로틴과 베타크립토잔틴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성장, 발달, 면역체계 기능, 시력 등에 필수적인 비타민 A의 전구체로, 특히 베타크립토잔틴은 골다공증 빈도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헤스페리딘, 나린진 등의 비타민P 성분은 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는데, 감귤류에는 비타민P라고 불리는 플라보노이드 60여종이 존재합니다. 이는 항산화, 항비만, 항암 등의 효과가 있고 불포화지방산의 산화를 방지하고 콜레스테롤 축적을 억제하는 비타민E도 풍부하며, 비타민B군에 해당하는 엽산이 풍부한 식품입니다. 귤은 하루에 몇 개까지? 의사들 사이에서는 우스개소리로 귤을 하루에 수십 개를 먹어 당뇨 환자들 혈당이 많이 올라가면 겨울이 온 줄 안다고 합니다. 당뇨 환자들에게는 과일이 금기는 아니지만 과일에 단순당 함유량이 높기 때문에 당뇨 환자에게 급격한 혈당 상승을 유발할 수 있어 섭취 시에 주의해야 합니다. 귤은 유익한 성분도 여럿 함유되어 있지만 당분이 높으므로 일반적으로 하루 2~3개 정도가 가장 적당합니다. 임산부나 흡연자 등 비타민 소진이 빨라 더 먹는 것이 좋지만, 당뇨가 있다면 귤은 하루 1개 정도가 적당합니다. 귤을 한번에 너무 많이 먹으면 손발이 노래지는 카로틴 혈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귤에는 적황색의 색소물질인 카로틴이 다량 함유돼 있는데, 보통 장에서 30% 정도 흡수되어 전신으로 퍼지며, 사용되고 남은 것은 피하지방에 축적됩니다. 이때 손바닥과 발바닥과 같이 피하지방이 많은 부위에 그만큼 많은 카로틴 성분이 흡수되며 피부가 노랗게 보입니다. 카로틴 혈증은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으며, 일시적인 현상으로, 섭취를 줄이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곰팡이 핀 귤 귤은 보통 하나 두 개가 아닌 여러 개를 한꺼번에 사서 보관하기 때문에 보관하다보면 파랗게 곰팡이가 생기곤 합니다. 귤은 다른 과일에 비해 속이 무르고 수분이 많아 녹색곰팡이와 청색곰팡이, 후사리움 등과 같은 곰팡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곰팡이가 생긴 귤을 먹으면 두드러기, 발진 등 알레르기 반응을 겪을 위험이 높습니다. 일부만 곰팡이가 피었을 경우 간혹 아깝다며 씻거나 일부를 잘라낸 뒤 먹기도 하지만 이는 정말 잘못된 행동입니다. 귤처럼 무른 과일에는 곰팡이가 깊숙이 침투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통째로 버려야 합니다. 함께 보관해 둔 나머지 귤도 자세히 살펴서 곰팡이가 피지 않은 귤을 잘 골라내어 깨끗이 세척해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귤 관리에 주의하세요 관리에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귤에 곰팡이가 생기는 걸 막으려면 세척해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귤을 씻으면 곰팡이 포자와 농약성분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씻은 뒤에는 수분이 남지 않도록 잘 닦아 신문지를 깔고 그 위에 보관하면 좀더 싱싱하게 귤을 보관할 수 있습니다. 신문지는 습기를 잡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보관 온도는 3~4도, 습도는 85~90%가 적당하다고 합니다. 온도가 지나치게 낮으면 귤이 얼 수 있고, 반대로 너무 높으면 신선도가 떨어지며, 습도가 낮은 곳에 보관할 경우 귤 수분이 감소하고, 공기가 통하지 않는 곳에 보관하면 신맛이 강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귤을 밀봉해 보관하기도 하는데, 공기 흐름이 차단되면 알코올이 생성되고 냄새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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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축제의 명암(明暗)이상율 칼럼리스트 불꽃놀이는 화약과 금속분말을 혼합한 것을 공중에 쏘아 올려 폭발 또는 연소시켜 빛과 소리를 즐기는 놀이다. 불꽃반응을 이용하여 혼합하는 금속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색을 낼 수 있다. 최신 기술이 발달하면서 더 정밀하고 다양한 연출이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그 기원은 상당히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 인도, 페르시아 등지에도 있었다고 하며 원시적인 형태의 연화(煙火) 등장은 중국 수나라 양제 무렵이라고 한다. 이후 화약 기술이 유럽 각지로 전파되면서 불꽃 제조법도 함께 전해져 연화가 일반화되었고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왕실에서는 대관식이나 세례식, 왕족의 결혼과 같은 행사를 통해서 더욱 정교한 형태가 나타났으며 이후 ‘불꽃 축제’로 발전되었고 한다. 김창규 과학 칼럼니스트는 불꽃놀이에 대해 백금 선의 저항 열을 이용하여 점화약을 발화시키는 전기 점화장치 방식이 주류를 이룬다고 했다. 이 백금 선에 전류를 흘리면 전기저항으로 열이 발생하고 이 열이 화약을 점화한다. 그러면 도화선과 추진제 모두에 불이 붙는 것이다. 전기 점화 방식의 이점은 많은 연화를 정밀한 계획에 따라 발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발사의 통제에는 컴퓨터를 이용하기도 한다. 이 경우는 미리 짜놓은 각본에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그뿐 아니라 연화 자체에도 컴퓨터 칩을 장착해 연화가 공중으로 올라간 후 꽃피는 시간까지 제어하는 기술도 등장했다. 이 기술을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일부 사용됐다고 한다. 이렇듯 개화 시간을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게 되면서 외부 조명, 레이저, 음악과의 협연 또한 정확히 구사하게 되었다고 했다. 연극, 영화 관람은 호불호가 갈리지만 불꽃놀이만큼 어린이 어른 가르지 않고 환영하는 극적인 공연은 없을 것 같다. 밤하늘을 형형색색으로 물들이고 ‘펑펑’ 소리와 함께 아름다운 음악이 조화를 이루는 긴장의 순간을 기다리게 하는 초조함도 갖게 한다. 평소 거의 하늘을 올려다보지 않던 사람들이 오색찬란한 밤하늘을 보고 다음 장면을 기대하며 힐링한다. 세계적인 불꽃 축제로 캐나다의 몬트리올 국제 불꽃 축제와 이탈리아의 피오리 디 푸오코 축제, 일본의 오마가리와 하나 비 축제, 호주 시드니, 그리고 서울 세계 불꽃 축제 등이 있다. 지난 10월 7일 한강에서 열린 서울 불꽃 축제는 중국, 폴란드가 참여했다. 2000년에 제1회를 시작으로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인근 가시권 좋은 호텔 방이 100만 원을 훌쩍 넘길 만큼 인기를 실감케 했다. 부산 세계 불꽃 축제는 4일 밤 광안리, 이기대, 동백섬 앞바다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2005년 제1회로 시작, 올해 제18회 축제다. 2030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꿈'을 주제로 진행된 축제다. 개최지 선정을 한 달가량 앞두고 범시민 부산 유치 열기를 결집하고 엑스포 개최 역량을 과시하는 기회로 삼기 위해서였다. 1부 ‘모두의 꿈이 모이다’ 2부 ‘꿈이 이루어지다’로 나뉘어 화려한 불꽃 쇼가 이루어졌다.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한 나이아가라, 컬러이구아수 등, 시그니처 불꽃과 국내 유일의 지름 400m짜리 초대형 불꽃 물결이 밤하늘을 수놓았다. 여수도 지난 10월 28일 ‘섬, 바다, 그리고 불꽃’이라는 주제로 밤 8시부터 35분간 여수 밤바다 불꽃 축제를 가졌다. 밤바다 하늘을 휘황찬란한 불빛으로 물들이고 아름다운 음악이 울릴 때마다 탄성과 박수가 쏟아졌다. 가시권 구역인 이순신 광장, 남산공원, 돌산공원, 공고, 종화동 방파제, 자산공원, 이관 산 및 진성 여고, 고소동 벽화마을 등 가시권 지점엔 차량과 인파가 많이 몰려 외지인 30만 명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그러나 부산 불꽃 축제와 비교할 때 소규모 축제의 한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 부산은 발사대 4개, 여수는 1개로 규모로 물량 면에서 매우 빈약했다. 불꽃 연출은 간간이 끊김이 있었으나 그사이를 채우는 어떠한 메시지도 없었고 외부 조명, 레이저, 음악과의 협연 또한 조화롭지 못했으며 주제 표현도 부족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만약 여수 밤바다 관광 명품으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미남호, 이사부호의 선상 불꽃놀이를 파트너로 좌우에 배치 협연토록 하였으면 어쨌을까. 비록 5분가량의 짧은 선상 불꽃놀이라지만 보다 불꽃 그림이 풍성해졌을 것 같다. 또한, 지금의 연출 무대, 돌산 앞바다는 의전을 의식한 장소가 아닐까 싶다. 이를 과감히 벗어나 거북선 대교를 배경으로 하는 경우도 생각해봤으면 한다. 교량까지도 연출 도구로 이용할 수 있어 작품의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사전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한 일이다. 불꽃놀이에도 연출이 필요하다. 아무리 연화가 다양하다 하더라도 주제가 있어야 하고 주제에 맞는 개성 있는 연출이 필수적이다. 불꽃의 크기, 개화 시간 등도 정밀하게 고려해야 하고 도화선의 길이를 계산하여 제작해야 하고, 연화의 크기도 헤아려야 한다. 정확한 수치는 제작자와 연출자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연화의 크기와 성의 양, 도달 고도, 개화 반경은 비례한다. 즉 큰 연화일수록 많은 성이 들어가고 더 높은 곳에서 터뜨리며 개화 반경 또한 커진다는 것을 고려, 음악과 메시지의 전달이 확실해야 한다. 금 년, 가을 전국에서 열린 불꽃 축제는 서울, 부산 이외에도 진주 유등축제, 파주 윤정 호수 불꽃 축제, 목포 해상 W 쇼였다. 서울, 부산 축제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소규모 축제에 머물고 있다. 지방 소도시 불꽃 축제는 예산과 물량 면에서 빈약하여 한 계를 들어내고 있다. 여수의 불꽃 축제를 더 확대하느냐 없애느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문득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햄릿의 독백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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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최고가 상업지역 변경에 나타난 인구 감소한창진 여수시민 감동 연구소 소장 2015년 그동안 전남에서 최고 공시지가 상업지역이 여수에서 순천으로 바뀌기 시작한다. 2020년 3월 말 기준으로 순천시 인구는 28만 1873명, 여수시 28만 1794명보다 79명이 더 많으면서 여수를 제치고 인구수로 전남 제1도시가 되었다. 이것은 이미 상권의 중심이 바뀌면서 예고가 된 것이다. 여수시 교동 275번지 여수에서는 전남 최고 공시지가는 언제든지 교동5거리였다. 여수시 교동 275번지 의류가게 부지는 2003년 1m²당 540만 원, 2004년 1㎡당 540만 원으로 같았다가 2005년 1㎡당 500만 원으로 가격이 하락했지만, 전남 최고를 놓치지 않았다. 그 이후로는 계속 가격이 하락해도 변동이 없었다. 여수 중앙동 581번지 2011년 세계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상권이 교동에서 중앙동으로 옮겨갔다. 중앙동 581번지가 1㎡당 428만 원으로 교동보다 가격이 하락했는데도 전남 최고가 되었다. 이후 계속 하락해 2012년 1㎡당 398만 원, 2013년에도 같은 가격으로 유지하였다. 여수 서교동 280-85번지 2014년은 다시 바꿔서 1㎡당 403만 원으로 서교동 280-85번지 상업용 대지가 전남 최고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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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당신은 누군가의 꿈을 갉아먹는 어른입니까?T군은 돈을 택하지 않고 꿈을 이어갔다. 6년 전까지 강원도 춘천에 인문학카페 36.5⁰가 있었다. 이색적인 것은 이 카페의 출입문 입구에 주인장의 인생관을 담은 듯한 출입금지라는 단어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것도 아이들을 훈계하듯이 빨간색으로 출입 금지를 크게 써 놓았기 때문이다. “돈을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은 정교한 건물이나 예술작품을 보아도 값어치만을 생각한다. 무심히 지나치는 건물과 작품에 깃들어진 누군가의 땀과 인생은 생각할 수 없다. 당신은 무엇을 바라보는가.? 누군가의 꿈을 듣고 밥 벌어먹겠냐는 말이 먼저 나오는 사람은 출입금지다.” 카페 주인은 기성세대에게 하고픈 말을 출입문에 붙어놓고 직업과 꿈 그리고 삶에 대하여 생각해보게 한 것은 아닐까. 혹 당신은 누군가의 꿈을 갉아먹는 어른입니까, 아니면 누군가의 꿈을 응원하는 사람입니까? 어른들은 T군이 대학 및 학과를 선택했을 때 "그 대학에 가면 취업이 안 되니 가지 말라. 그 학과에 들어가면 빌어 먹는다“고 노골적이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꿈을 꾸는 T군에겐 맑은 하늘에 날 벼락같은 소리였다. T군은 철학을 공부하고 싶어 했다. 그는 호기심이 많았기에 질문을 자주 했다. 그러나 어른 백이면 백 모두 "철학과는 가난하고 실업자를 키우는 학과이니 그런 과에 들어가면 인생 망친다"고 충고했다. 그렇게 말하는 어른들은 과연 철학과를 나왔을까. 무슨 근거로 그렇게 말을 쉽게 할까.? 우리 사회가 만들어 놓은 사람과 직업을 바라보는 잘못된 시선 때문이다. 철학과를 나오면 꼭 철학에 관련된 일을 해야 할까? 혹 다른 직업을 선택하면 안 되는 걸까? 우리 사회는 정말 이상하다. 답을 정해 놓고 꿈을 꾸게 하는 참으로 천박한 자본인이 넘쳐난다. 결국 T군은 자신이 배우고 싶은 철학과에 입학했고 다양한 책을 읽으며 질문에 질문을 거듭하며 희열을 느꼈다. T군은 가정형편이 넉넉지 않아 짬 시간을 내서 아르바이트를 병행했다. 하루는 일용직 사무실을 통해 노동일을 했다. 모래, 자갈, 시멘트를 혼합하여 길을 포장하는 작업이었다. T군의 손놀림과 몸동작이 얼마나 빨랐던 지 옆에 있던 감독자가 깜짝 놀랐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제안을 했다. “T군, 대학생 맞아? 어떻게 그렇게 일을 잘해. 그 대학 졸업하면 취업 안 되는 줄 알지? 취업도 안 될 것인데 왜 다니고 있는지 모르겠네. 내 밑으로 와서 일하면 금방 돈을 벌 수 있어. 어떤가. 당장 말하기 곤란하면 생각해보고 전화해.” 분명 감독자는 T군을 생각해서 말했을 것이다. T군이 얼마나 성실한지 성적은 얼마나 좋은지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을 것이다. T군은 철학과에서 배움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T군은 노동일을 해서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유혹에 빠질 수도 있었지만, 끝까지 자신이 좋아하는 배움을 이어가겠다며 용기 있게 세상과 맞섰다. 그는 돈을 택하지 않고 꿈을 이어갔던 것이다. 춘천에 있었다는 '인문학카페 36.5⁰'로 다시 가보자. 그 카페 운영자는 젊은 사장이었다고 한다. 그는 춘천에 서점들이 사라지는 것이 안타까워 자신이 좋아했던 책을 판매하는 서점을 열었다. 서점들이 다 술집이나 옷 가게로 바뀔 때 그는 왜 그런 돈이 안 되는 직업을 택했을까? 도시는 온통 책을 읽지 않았고 도시는 생각하지 않은 사람이 늘어나고 있을 때 그는 그 서점을 운영하는 것이 가치 있는 삶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대학가에 서점이 없다. 영어나 자격 공부 외에도 우리는 배울 게 너무나 많다. 사랑, 삶, 관계, 사회, 역사, 예술, 그리고 나 자신. 한 달 뒷면 한 살 더 먹는다. 늦기 전에 공부하자. 이곳이 바로 서점이고 친구고 멘토이자 대학이다.” 이 글 또한 그 젊은 사장이 카페를 열면서 썼던 그만의 꿈에 대한 생각이다. 누가 그 사장님의 삶에 돌멩이를 던질 수 있을까? 누가 그의 삶을 어리석고 멍청하다고 비난할 수 있을까?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당신은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답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사회는 알게 모르게 학생들의 꿈을 앗아가고 있다. 어른들의 삶 또한 녹록하지 않다. 어른들도 몇 번이나 넘어지고 일어나길 반복하며 삶을 이어온 지금 과연 학생들에게 수학 공식처럼 삶을 안내하는 것은 만용이라고밖에 달리 할 말이 없다. 며칠 전 T군을 만났다. 그는 지금 평범한 회사원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왜 철학에 관련된 일을 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회사에서 인문학 분야의 연구직에 있다고 했다. 결국 지금의 직업이 그가 꿈꾸었던 철학에서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인문학카페 36.5⁰'를 운영했던 그 사장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단언할 수 없지만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행복 나눔을 이어가고 있을 것이다. 멀리서나마 주인장의 삶을 응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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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순수 민간 예술인들 국제 교류로 문화도시 여수 이름 높여 박수를 보낸다.곽준호 기자 본지가 보도한 여수 에그갤러리 전시 작가들이 이탈리아 시에나의 땅과 나폴리의 노랑’(terra di siena e giallo di napoli)에 초대 작가로 그들의 작품이 선보이는 가운데 이들의 작품은 물론 이들이 예술가적 자세와 정신이 지역은 물론 지구촌에 감동을 주고 있다. (본지 1일 자 기사 참조- 인터넷 기사 10월 30일) 이번 전시전에 참여한 이인혜, 박동화, 한주연, 정현영, 박성태 작가를 초대한 이탈리아 전시기획자 파비오 마찌에리는 매년 자신이 사는 시에나 도시의 정체성을 예술로 재조명하는 전시를 하면서 세계 각국의 작가들을 초대해 그 의미를 연결 짓고, 확장 시켜 나가고 있다. 에그갤러리 작가 초대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기독교 미술사를 전공한 예품교회 정상신 목사의 추천으로 이뤄졌다. 정 목사는 에그갤러리가 거주하는 도성마을이 한센인정착촌이라는 사실을 알고, 희망과 절망이 교차하는 도성마을의 땅과 시에나의 땅이 인류사회의 공존의 해법을 모색할 수 있다고 판단해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목사는“공동의 행복이라는 말에 이곳 사람들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예술이 시에나 땅을 이렇게 가꾸었듯이 서로 모르는 다른 땅이지만 어렵고 소외된 자들의 마음을 공감하는 사회, 공동의 행복을 지향한다는 점에 깊은 공감을 한 것 같다” 말한다. 본 기자는 무엇보다 지금까지 소외당했고, 외면당했고, 투명마을 또는 한센인촌이라는 주홍글씨가 찍힌 도성마을에 2021년 9월 ‘에그갤러리’를 개관해 현재까지 17회의 전시와 공연을 통해 소통하고 있는 점에 주목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들 참여 작가들 스스로가 도성마을을 찾으면서 자신의 맘 한구석에 울림을 줬다는 말을 들을 때, 척박한 마을에 작가가 할 수 있는 작품세계에 골몰하게 됐다는 소리를 들을 때는 감동의 연속이 되고 있다. 정상신 목사는 "지구 반대 쪽에 있는 아주 먼땅 한국 여수 도성마을 에그갤러리, 작가들서로 모르는 다른 땅이지만 여러분도 어렵고 소외된 자들의 마음을 공감하는 사회, 공동의 행복을 지향하기에 시에나의 땅과 가깝다고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이들이 매우 반가워했습니다. Il bene comune 공동의 행복 이 말이 시에나 땅에서특별하기에 이 일의 에그갤러리 작가들 작품들이이들과 하나 될 수 있었습니다 ” 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바로 여기서 주목해야 한다. 예술이, 작가가 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 국가가 주도한 것도 아니고, 지방 정부가 주도해서 성사된 것도 아닌 지방의 소도시에서도 외면받은 곳에서 자신들의 작품을 선 듯 내보이며 관람객들을 맞은 작가들 그들의 작품을 보고자 노구의 몸으로 버스를 타고 도성마을까지 찾은 관람객 우리 마을에도 갤러리가 있다며 친구를 데리고 온 소년 매달 갤러리를 위한 후원을 아끼지 않은 이들의 이름이 붙여진 갤러리 한 벽면에 붙은 기증자들의 이름 문화는 여기서 시작된다. 여수시가 문화도시를 4번 연속 탈락한 ‘대한민국 문화도시'공모에 재차 도전 의사를 밝혔다. 시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공모에 4차례 도전했지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시는 자체 분석 결과 △시민 협치 구조 및 거버넌스의 지속성 부족 △여수만의 지역 특색이 있는 문화 앵커사업 부재 △여수문화를 이끌어갈 청년 기획자, 문화 리더 발굴 시스템 부재 △다양한 문화 기반 사업 추진구심점인 문화재단 부재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여기에 더 붙여 본다면 매번 이순신, 365개의 보석 같은 섬, 실 주인인 여수시민을 외면하고 주인 노릇 하면서 거들먹거리는 예울마루까지도 재고 해 봐야 한다. 진정한 문화도시는 화려하고 웅장하고 이미 역사 속에서만 기억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작지만 울림이 있는 곳,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하는 작가들이 있는 곳이라는 자긍심이 있는 도시를 강조해야 한다. 이탈리아 시에나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이곳 도성마을 에그갤러리 전시 작가들과 내년에 교류전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자신들이 한국 여수 도성마을 에그갤러리에서 작품을 전시하고 에그갤러리 전시 작가들이 이탈리아에서 작품을 선보였으면 좋겠다며 벌써 그 기간을 내년 11월로 일정을 잡자고 한다. 지방 소도시 여수에서 진정한 문화 예술을 통한 외교를 순수 민간인들에게 손짓을 한 것이다. 이들 에그갤러리 전시 작가들 또한 자신들의 작품이 지구 반대편 나라에서 전시되고 있다는 것에 그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정상신 목사 또한 자신의 이름 석자가 고국의 언론에 언급된 점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예술이 만들어준 연결고리가 그만큼 큰 것이다. BTS가 한국 외교관보다 한국을 더 잘 알려내는 것처럼 지방 소도시 여수에서 시장을 비롯한 시의회 의원들이 외국선지지 견학을 하면서 놀러 나가 여수를 알린다는 것보다 오히려 자기 나라에 와줬으면 한다는 손짓을 받는 에그갤러리 전시 작가들이 예술을 통해 여수를, 도성마을을 전하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한다. 그리고 그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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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피로증후군김현경 여수 이화내과의원 원장 현대인의 고질병 중 대표적인 것을 고르라고 한다면 단연코 ‘피로’일 것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건강식품 광고의 화두는 ‘피로’입니다. 특히나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 감염 후유증인 이른바 롱코비드의 일종으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피로는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현상으로 과로, 순면부족, 지나친 스트레스 등으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증상입니다. 피로의 원인 반복되는 과로, 스트레스, 갱년기, 정신적인 질환인 우울증, 불안증 등이 피로 및 만성 피로를 유발하는 흔한 원인입니다. 최근에는 젊은 여성 중에서 피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심한 다이어트, 불규칙한 식사로 인한 영양 불균형이나 출산 후 육아로 인한 수면 장애 등이 만성 피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 외 원인으로는 혈액 질환인 심한 빈혈이 있고, 호르몬 및 대사 이상으로는 당뇨병, 갑상선 질환, 갱년기 등이 있으며, 신장 질환으로는 만성 신부전증, 만성 신장염 등을 들 수 있으며 감염성 질환으로는 결핵, 급성 및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 등이 있고, 심혈관계 질환으로는 고혈압, 각종 심장 질환 등이 있습니다. 또 정신 질환인 우울증, 불안증 등이나 수면 무호흡증, 발작성 수면과 같은 수면 장애도 만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각종 악성 종양 및 류마티스성 질환, 발열성 질환, 영양 결핍, 비만 등이 피로의 흔한 병적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 피로가 지속되는 경우 만성피로를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질환을 배제하기 위해 관련된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만성피로, 만성피로 증후군 ‘피로’란 일반적으로 ‘일상적인 활동 이후의 비정상적인 탈진 증상, 기운이 없어서 지속적인 노력이나 집중이 필요한 일을 할 수 없는 상태, 일상적인 활동을 수행할 수 없을 정도의 전반적으로 기운이 없는 상태’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피로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거나 영양분을 보충하면 대부분 사라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원인 없이 쉽게 피곤하고 지치며 몸이 나른해지는 등의 피로 증세가 장기간 지속되면 이상하다고 느끼게 됩니다. 피로 증상은 지속되는 기간에 따라 분류하는데 1개월 이상 지속되는 피로 증상을 ‘지속성 피로’라고 부르고 그 중에서도 원인에 관계없이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피로 증상을 ‘만성 피로’라고 정의하게 됩니다. 만성 피로가 피로한 증상 자체를 뜻하지만, ‘만성피로증후군’은 만성 피로 증상을 유발하는 여러 가지 원인 중 한 가지 원인 질환을 가리키는 용어로 진단 기준을 만족 시켜야 진단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만성피로증후군의 진단 중 가장 널리 사용되는 기준 중 하나는 1994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개발한 파커스 베롤리 기준입니다. 만성피로증후군 진단을 받으려면 우선 피로를 유발할 수 있는 검사를 시행하여 다른 질환이 없다는 것을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증상, 근육통, 수면장애, 인지기능 저하, 관절통, 목/겨드랑이 림프절 종대 및 압통, 심한 피로감의 회복 지연, 발작성 두통 등의 증상 중 네 가지 이상의 증상이 있으면서,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심한 피로가 있어야 진단 할 수 있습니다. 만성피로증후군 치료 만성 피로 증후군은 원인 가설이 다양하기 때문에 제시되는 치료 방법 역시 다양하며 아직까지는 표준 치료 지침이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현재까지의 만성 피로 증후군 치료는 원인에 따른 치료와 특정 증상의 완화, 대처 전략의 마련, 기능의 보존과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피로를 유발한 원인 질환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 중에서도 우울, 불안 혹은 사회적 스트레스가 피로 증상의 원인이라고 확인 되면 가능한 조기에 평가를 시행하여 그 결과에 맞춘 치료가 이뤄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만성 피로 증후군에서는 원인을 제거하는 전통적인 치료 전략만으로는 부족한 경우들이 많습니다.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조합해 개인에게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운동 요법을 통해 환자의 체력과 기능을 향상 시키고,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 수면 관리를 하며, 특정 증상이 있다면 완화하기 위해 진통제, 근육이완제, 항우울제 등 약물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일부 환자들에게는 영양보충제를 복용하거나 면역 기능 강화를 위한 치료 등을 하는 경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평소 겪는 일반적인 피로 증상은 생활 습관의 조절로도 예방 가능합니다. 규칙적인 운동, 금연, 절주, 적정 체중 유지,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휴식 등을 지켜야 하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로 증상이 갑자기 나고 처음부터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로 매우 심한 경우 등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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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곽준호 기자 1948년 10월 27일 진압군에 의해 불태워지는 여수시 가지 당시 호남신문사(현 광주일보의 전신)의 사진부장으로 활동한 故 이경모 선생 취재 사진 여수시가 28일 2023 여수 밤바다 불꽃 축제를 연다고 법석을 떨고 있다. 시는 이번 축제를 위해 약 4억 5천만원 을 들여 섬, 바다, 그리고 불꽃이라는 주제로 약 35분 간의 불꽃 쇼와 함께 공연행사를 마련 했다. 기자는 여기에 여수시와 축제 준비 관계자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들은 역사의식이 있는지 말이다. 흔히 우리는 역사를 두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과거에 던지는 질문과 대화의 연속이라는 말로 정의한다. 자 그렇다면 75년 전 여수의 역사속으로 들어가보자. 1948년 10월 19일 신월동에 주둔하고 있었던 국군 14연대 소속 일부 군인들은 제주 민중들을 학살하라는 당시의 명령을 거부하고 우리는 우리들의 사명이 국토를 방위하고 인민의 권리와 복리를 위해서 생명을 바쳐야 한다는 것을 잘 안다’면서 ‘우리는 제주도 애국인민을 무차별 학살하기 위하여 우리들을 출동시키려는 작전에 조선 사람의 아들로서 조선 동포를 학살하는 것을 거부하고 조선 인민의 복지를 위하여 총궐기한 이후 이들과 함께 동조 하고 나선 여수 민중들의 항쟁으로 이어졌다. 즉 군인들의 봉기 민중 항쟁으로 이어졌고, 당시 이승만 정부가 이들을 진압하고자 여수를 함락시키면서 일어난 학살만행 그리고 빨치산 투쟁으로 이어지는 것이 여·순 항쟁 진행과정으로 번진다. 진압군의 공격으로 발생한 시민들의 피해는 이에 비할 수 없이 막대했다. 길가의 집들과 주요 건물들에는 전투과정에서 생긴 총탄 자국으로 벌집 뚫어지듯 상처가 나 있었다. 그러나 정작 가장 큰 피해는 직접적인 전투과정에서 생긴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진압군이 시내를 장악한 다음 피해가 발생했던 것이다. 여수에 진압군이 들어왔던 10월 26일 목조건물이 많았던 여수 서시장과 27일 충무동 시민극장 주변에서 일어난 화재는 여수 시내의 중심가를 완전히 잿더미로 만들었다. 이 화재로 서교동, 중앙동, 교동, 수장동이 전소됐고 석천동, 덕대동, 철산동은 일부가 불탔다. 이 지역이 시내 중심가였던 만큼 은행, 금융조합, 경찰서, 우편국, 토지행정처, 여수일보사, 금강·여수호텔, 여수극장, 각 병원 공장 등 각종의 근대적 건물들이 완전히 불에 타 여수의 가옥소실은 2천여 호에 이르렀고 피해액만도 100억 원에 이르렀다. 이 화재의 원인에 대해서는 진압군의 포격 때문이라거나, 봉기군이 최후 발악으로 석유를 뿌리고 달아나면서 방화했다거나 진압군이 학생들을 좇는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불을 놓았다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그러나 봉기 잔여 세력은 이틀에 걸쳐 방화할 수 있는 전투력이나 여력을 전혀 갖고 있지 못했다. 더욱이 10월 27일은 시내에서 저항이 거의 사그라진 뒤였다. 또한 불이 난 시각은 어두워서 진압군이 박격포를 쏘지 않을 때였고 박격 포격으로는 그렇게 큰불을 낼 수도 없었다. 10월 26일에 불이 일어난 서시장은 서국민학교에서 250미터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는데, 당시 서국민학교는 진압군이 주둔하고 있던 곳이었다. 그럼에도 저녁 8시에 붙은 불은 진화작업을 하지 않아 서교동 일대로 번져 밤새도록 타다가 다음날 아침 10시경에야 넓은 도로를 넘지 못하여 꺼졌다. 10월 27일의 화재도 밤 8시경에 발생했다. 이 불은 교동을 태우고 해안으로 번져 휘발유통을 연달아 터뜨리면서 중심가를 완전히 태웠다. 불길이 시내를 전소시키는 상황에서 주민들은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불을 끄러 나갈 수 없었고 여수 주민들은 두 눈 뜬 채 집과 재산이 불타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당시 불이 났을 때 소방서장이 불을 끄려고 사람들을 모으자 5연대장 김종원이 총대로 서장을 구타하여 쫓아냈다는 증언은 이틀 동안 여수 중심가를 전소시킨 이 불이 진압군의 의도적인 방화였다는 추측을 뒷받침한다. 일반 시민들을 봉기군과 동일시하고 그들의 인명과 재산을 빼앗는 이같은 초토화 작전은 정부수립이라는 국가권력 탄생 시기에 제주, 거창 등에서 벌어졌던 일련의 대량학살과 유사했다. 제주와 여수에서 진압군은 주로 비전투원인 민간인을 대상으로 작전을 폈다. 그리고 그 방식은 일본군이 중국침략 때 사용한 죽여 없애고, 태워 없애고, 약탈해 없애는 삼광삼진(三光三盡)과 비슷했다. 일본군에 복무했던 전력이 있는 진압군 장교들에게 이런 방식의 작전은 낯선 것이 아니었다. 다시로 돌아 가보자 온 동네가 쑥대밭이 되고 화염에 휩싸인 이 아픔의 역사를 기억하고 애도하고 추모를 해도 모자랄 판에 다시 허공에 4억 5천만원 을 들여서 불 잔치를 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지 묻고 싶다. 여수시 관계자는 미처 생각지 못했다는 말만 하고 있다. 그러면서 여순 기념관을 건립한다는 둥 밑그림조차 없이 무작정 지르고 보는 안일한 행정만 있을 뿐이다. 역사는 기억의 연속성에서 진행된다. 어제를 기억하고 오늘의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 세대에게 남겨 주는 것이 역사의 정의를 내릴 수 있다. 이제라도 이를 바로 알았음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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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검정고시가 이상하다.왜 학생들은 검정고시로 발길을 돌릴까? 국·영·수를 잘 가르치면 교육의 정상화가 이뤄질까? 요즘 학생들은 왜 학교에서 벗어나 검정고시로 발길을 돌릴까? 검정고시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서 “난 입시제도의 사생아가 아니다”라고 슬프게 말한다. 혹 검정고시에 대하여 들어 보았을 것이다. 검정고시는 정부가 정한 정규 교육과정(초, 중, 고등학교)을 이수하지 않거나 중간에 그만두었던 사람들이 정규 교육과정을 이수한 사람들과 동등한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평가하는 시험 제도이다. 국가는 초, 중, 고에서 개인상의 사유로 졸업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몇몇 과목의 시험을 보게 한 후에 졸업과 비슷한 자격을 주는 것이다. 우리 공교육의 목적은 입시교육이 아니다. 그렇기에 학벌에 따른 서열주의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현실에서는 공교육의 목적이 대학입시와 학벌주의의 양 날개를 달고 엄연히 날고 있다. 공교육은 학생 개개인이 각자가 꿈을 향해 달려갈 수 있도록 다양한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학생들을 막다른 골목에 집어 놓고 그 좁은 길을 빨리 빠져나가야 한다고 강요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국민은 공교육의 방향에 대하여 의심의 눈을 거두지 않고 있다. 검정고시는 공교육을 우회하는 방식으로 입시교육을 회피하며 악용되고 있다. 검정고시를 통해 학위를 취득했을 경우 법적으로는 학력 차별을 받지 않지만, 현실에서는 어려운 점이 많다. 최근 3년 동안 고등학교 자퇴생의 숫자를 알면 깜짝 놀랄 것이다.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학교를 그만두는 학생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 이면에는 대입 정시와 내신 절대평가 확대가 학생들의 자퇴를 부추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강득구 국회의원실에서 공개한 최근 4년간 고등학교 자퇴생(학업중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2만3,440명의 학생이 학교를 그만뒀다. 코로나19로 2020년에는 1만 5,163명으로 급감했지만, 2021년 1만 9,467명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최근 4년간 고교 자퇴생의 절반 이상이 1학년이라는 점이다. 22년도 고교 학업중단 학생은 1학년이 1만 2,078명(51.5%), 2학년 9,271명(39.6%), 3학년 2,091명(8.9%) 순으로 1학년 학생이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자퇴한 학생은 대부분 검정고시를 통해 대학입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치밀한 계산 끝에 이뤄지는 자퇴, 검정고시 한편 종로학원 '대학알리미' 자료에 의하면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검정고시 출신 입학생 비율이 점점 높아질 뿐만 아니라 전국 4년제 대학 검정고시 출신 입학생 숫자 또한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19년 4,521명에서 2023년 7,690명으로 무려 70.1% 증가했다. 이처럼 자퇴생의 숫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무얼까? 다름 아닌 수능 위주 정시의 중요도가 높아진 대입제도의 변화 때문이다. 획일화된 문제 풀이 방식 또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더 나가 코로나19를 겪으며 비대면 수업을 진행했던 학생들이 학교 수업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거나 대면 수업에 적응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검정고시를 보면 어떤 좋은 점이 있을까? 검정고시에 응시하려면 학교 자퇴 후 6개월이 지나야 가능하다. 학교 내신이 안 좋으면 고등학교 1학년 2학기 때 자퇴하고 이듬해 4월에 검정고시에 응할 수 있다. 이 또한 치밀한 계산에 의하여 자퇴를 하는 것이다. 만약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수능을 치러 성적이 좋으면 곧바로 대학에 진학하고 그렇지 않으면 다음 해에 한 번 더 응시할 수 있는 특권까지 주어진다. 그렇다면 이런 자퇴생이 늘어나는 현상을 공교육 정상화로 막을 수 있을까? 우물에서 숭늉 찾는 격이다. 21세기 흐름에 맞는 혁명적인 교육제도를 도입하지 않는 한 공교육 정상화는 꿀 바른 말장난에 불과하다. 우리 국민은 언제까지 대학 입학률이 75% 이상이라고 자랑만 할 것인가? 유럽의 많은 나라는 40% 전후의 대학 입학률을 보이고 있지만, 우리나라보다 훨씬 질 높은 교육을 하고 있으며 교육제도에 대한 국민의 만족도 또한 높은 편이다. 정부나 정치인은 공교육 정상화를 자주 입에 오르내린다. 그냥 말로만 공교육 정상화를 주장하지 말고 알맹이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이야기하기 바란다. 그들은 공교육 정상화를 말할 때 학생마다 꿈이 다름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그들은 보편적으로 수능시험 점수 높이기와 인지도 있는 대학 보내기로 교육 정상화를 말하고 있으니, 마치 나무에서 물고기를 찾는 격이다. 정말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국, 영, 수를 잘 가르치면 교육의 정상화가 될까? 흔히 말하는 서울에 있는 명문 대학에 학생들을 많이 보내면 공교육 정상화가 이루어질까? 모든 것을 수능시험 점수 높이기와 인지도 있는 대학 보내기로 교육을 이야기하는 현실이 참담하기만 하다. 이렇게 정부나 정치인은 교육의 개념을 좁게 정의해놓고 툭하면 교육의 정상화를 말한다는 것은 아재 개그에 가깝다. 평수 넓은 집과 고급 차량 그리고 높은 지위까지 세 박자를 갖출 수 있는 학생을 키우는 것을 공교육 정상화라고 주장한다면 치졸하고 옹색한 교육을 계속하겠다는 말밖에 해석할 방법이 없다. 29년 전에 서태지와 아이들이 발표한“교실 이데아”의 가사를 읽어보길 권한다. 그들의 노래 가사에서 공교육이 지향해야 할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추신 : 서태지와 아이들이 발표한 '교실 이데아'의 가사이다. “됐어(됐어). 이제 됐어(됐어). 이제 그런 가르침은 됐어. 그걸로 족해(족해) 이젠 족해(족해). 내 사투로 내가 늘어놓을래. 매일 아침 7시 30분까지 우릴 조그만 교실로 몰아넣고 전국 9백만의 아이들의 머릿속에 모두 똑같은 것만 집어넣고 있어. 막힌 꽉 막힌 사방이 막힌 널 그리곤 덥썩 모두를 먹어 삼킨, 이젠 지겨운 교실에서 내 젊음을 보내기는 너무 아까워. 좀 더 비싼 너로 만들어 주겠어. 니 옆에 앉아있는 그 애보다 더 하나씩 머리를 밟고 올라서도록 해. 좀 더 잘난 네가 될 수가 있어. 왜 바꾸진 않고 마음을 조이며 젊은 날을 해멜까? 바꾸진 않고 남이 바꾸길 바라고만 있을까? 됐어(됐어). 이제 됐어(됐어). 이제 그런 가르침은 됐어. 그걸로 족해(족해) 족해(족해). 내 사투로 내가 늘어놓을래. 국민학교에서 중학교로 들어가면 고등학교를 지나 우릴 포장센터로 넘겨 넌 보기 좋은 널 만들기 위해 우릴 대학이란 포장지로 멋지게 싸 버리지. 이젠 생각해봐 대학 겉모습은 가린 채 근엄한 척한 시대가 지나버린 너 좀 더 솔직 해봐. 넌 할 수 있어. 좀 더 비싼 너로 만들어 주겠어. 니 옆에 앉아있는 그 애보다 더 하나씩 머리를 밟고 올라서도록 해. 좀 더 비싼 네가 될 수가 있어. 왜 바꾸진 않고 마음을 조이며 젊은 날을 해멜까? 바꾸진 않고 남이 바꾸길 바라고만 있을까? 왜 바꾸진 않고 마음을 조이며 젊은 날을 해멜까? 바꾸진 않고 남이 바꾸길 바라고만 있을까? 됐어, 됐어, 됐어, 됐어. 이제 그런 가르침은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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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의대 정원 확대 발표와 여수 대학병원여수시민감동연구소 소장 윤석열 대통령이 지지율 하락과 내년 총선 대응으로 의대 정원 확대를 선택한 것 같다. 전두환 대통령이 12. 12쿠데타로 집권한 이후 언론사 통폐합, 무인가 신학교 정리, 삼청교육대 설치로 깡패 정리 등 과감한 정책을 밀어붙였던 것이 기억난다.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던 중도층 일부는 살아있는 권력에 충성하지 않고 수사를 통해(살권수) 공정과 상식을 회복하겠다는 말에 지지를 보내 0.73% 24만 표로 대선에서 이겨 정치를 거치지 않은 최초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이 되었다. 그러나, 독재자들의 국면 전환 용 개혁은 성공했는가? 성공할 수가 없다. 시민적 합의 없이 반짝 인기를 노리는 의도가 불순한 개혁은 오래가지 못한다.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우리 사회의 뿌리깊은 의식은 뉴라이트의 일제강점기 '식민지 근대화론'이 먹혀 들어간다. 문재인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를 가져오는 공공의대 설립과 지역의사제 도입은 코로나19 재난 시기 의사협회와 의대생의 휴업과 휴진, 파업과 휴교 등의 반발에 부딪혔다. 여수와 같은 대학병원 설립을 통해 고급 의료 혜택을 바라는 시민들, 의대 진학을 통해 부와 출세, 신분 상승을 노리는 자사고, 특목고 진학 희망 학부모 들의 염원이 무산되었다. 이것을 두고 문재인 정부의 무기력한 모습에 많은 시민들이 실망하였다. 아무리 목적이 좋아도 절차와 과정이 민주적이지 않으면 추진해서는 안된다는 진보 진영의 소극적인 자세가 검찰개혁에서, 의료개혁에서 무너진 것을 본 중도층이 돌아선 결과가 지난 대선 결과이다. 사탕발림 가짜 공약과 발언이 나오게 하였고, 선거를 통한 검찰 독재자 출현이 가능하다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의 의대 정원 확대 발표는 어떻게 될까? 조국 전 장관의 물음에 필자는 휴업, 휴진이 불가능하다는 다음과 같은 댓글을 달았다. "파업 휴진 못 합니다. 검찰 마구잡이 압수수색과 별건 기소로 멸문지화가 무섭기 때문입니다. 잘해주면 올라타고 인간 취급하지 않으면 쩔쩔매고 알아서 기는 사대주의, 식민교육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본 쪽발이들이 우리를 엽전이라고 했습니다. 비참한 모습이 그려집니다. 이미 경찰과 언론이 납작 엎드려서 알아서 기고 있습니다.“ 앞의 기사를 읽지 않았는데도 그렇게 단정한 것은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강약약강', 강한자에게는 비굴할 정도로 약하고, 약한자에게는 피눈물도 없이 강한 이중적 심리이다. 사회적 기득권층만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들 사이에서도 통용되고 있는 착시현상이다. 이 모든 것이 일제강점기 친일파들에서 시작되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 일본 마지막 조선총독 아베 노부유키가 우리나라를 떠나면서 "우리는 다시 돌아온다. 우리는 조선인들에게 식민사관과 식민교육을 물려주었기 때문이다." 와 같은 비슷한 말을 남긴 것이 이미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에 대한 굴욕적인 사대외교에서 나타나고 있다. 마치 신일본식민시대에 사는 것과 같은 기분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 기고만장하였던 이해당사자들이 끽소리도 못하고 무너진다면 윤석열 대통령은 또다시 '살권수' 효과를 거둘것이다. 지금의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의 윤석열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 반발에도 검찰개혁하겠다는 거짓에 속아넘어갔던 것, 문재인 대통령과 지지자들의 뒷통수를 때린 배신 행위가 재연될 수 있다. 한번 속았으면 됐지, 두번 속으면 진짜 바보가 되고 개돼지가 된다. 자기가 수사해서 감옥에 넣었던 이명박을 특별사면해주고, 15년 전 이명박 정부 때 인사들을 고위직에 임명하는 것을 보면 검찰도 후환을 두려워하는 것 같다. 그 때는 맞다고 해서 국민의 지지와 환호성을 지르게 한 국정농단 수사가 이렇게 여지없이 무너지고 있는 것을 목격하면서도, 국민들은 또 눈속임에 빠져서 투표로 검찰 영구독재 기반을 만들어 줄 것 같은 불안한 생각이 든다. 당장 광주, 목포, 순천, 여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은 딜레마에 빠질 것 같다. 목포대와 순천대 의대 유치, 전남대 의대 정원을 늘려 여수 캠퍼스에 배치하여 대학병원 분원 설치 등 기존 주장에 근거해서 윤석열 정권에 잘보이려고 경쟁할 것 같다. 국회의원 당선을 위해서는 한나라 시대 한신처럼 '과하지욕'을 해야할 것인가 하는 고민을 할 수 있다. '과하지욕'은 바짓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을 뜻하는 고사성어로, 큰 뜻을 지닌 사람은 쓸데없는 일로 남들과 옥신각신 다투지 않음을 빗대는 말이다. 이미 인근 도시 재미를 본 어느 시장을 칭찬하는 말을 많이 하는 민심을 들었을 것이다. 시민들이 정신 차려야 할 것 같은데, 그것도 쉽지 않을 것 같다. 반짝 이벤트, '사이다'가 절차와 순서를 지키는 '고구마'보다 먹혀들어가는 현실을 탓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여수는 의사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서울 대학병원급 의사와 의료 시설이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