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뉴스목록
-
여름철 온열질환, 열사병과 일사병역대급 장마가 끝나자 낮 최고 기온이 섭씨 37~38도에 육박하는 폭염 경보가 발령 중에, 열사병·일사병 등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기 시작했습니다. 5월 20일 이후 누적 온열질환자는 1719명, 추정 사망자는 2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온열질환자는 45.3%(536명) 늘어 약 1.5배가 되었고, 추정 사망자도 6명에서 3.5배로 늘었습니다. 8월 들어 온열질환자는 일평균 100명이 넘었고 사망자도 매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폭염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어서 사망자 또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계속적으로 온열질환이나 열대야에 시달리다보면 노약자나 만성병 환자들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체온조절 기능이 점점 떨어질 수 있습니다. 온열질환이란 온열질환은 말 그대로 고온에 장시간 노출될 때 열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일사병(열탈진), 열실신, 열경련, 열사병 등 경증부터 중증까지 범위도 넓습니다. 우리 몸이 외부온다가 38도 이상이 되면 체온이 상승해 뇌로부터 체온 조절을 위한 일련의 과정이 시작되는데, 신체 체표면의 혈액량을 늘려 열기를 발산하고 땀을 내어 체온을 낮추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양의 수분과 염분을 잃게 되고,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초기에는 어지럼증, 두통, 갈증 증상이 유발되는데 이때 온열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수분 섭취와 함께, 그늘이나 서늘한 곳으로 가야 합니다. 수분은 맹물보다는 이온음료가 흡수가 빠릅니다. 어린이(체온조절기능 미숙)나 노약자(체온조절기능 저하)는 정상 성인의 60~70%밖에 방어기능이 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인체 방어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체온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뇌 중추에서 빨리 알아차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심장병·당뇨병·콩팥병 등 만성 환자들은 어린이나 노인보다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과로를 한 사람이나 과음을 한 경우, 잠을 제대로 못잔 상태에서는 체온 조절 및 방어기능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우리 몸의 위험신호 ‘열사병’ 열사병은 체온을 조절하는 신경계(체온조절 중추)가 열 자극을 견디지 못해 그 기능을 상실하는 질환입니다. 온열질환 중에서 가장 위험하며,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에는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한 응급치료 및 입원치료가 필요합니다. 무덥고 밀폐된 실내 공간 등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작업이나 운동으로 상승한 몸의 열을 밖으로 배출하지 못하는 것이 특징으로, 고온에 노출된 후 몸이 열을 받아 40도 이상으로 체온이 올라가지만 땀이 잘 나지 않습니다. 뜨겁고 건조한 피부, 빈맥, 부정맥, 두통, 어지러움, 의식저하, 구토 등 여러 증상이 복합적으로 발생하며, 심하면 발작·혼수 상태에 빠져 다발성 장기손상과 기능장애까지 초래하며, 이로 인해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열사병의 경우 119를 통해 이동하는 동안 환자의 옷을 벗기고 찬물로 온몸을 적시거나 선풍기, 부채 등을 이용해 환자의 체온을 빨리 낮추면서 응급실로 후송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환자가 의식이 없을 경우 절대로 물을 먹여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여름의 가장 흔한 질병 ‘일사병’ 일사병은 열피로에서 열사병까지 여러 가지 뜻으로 혼용되고 있으며 흔히 사람들은 ‘더위 먹은 병’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보통 햇빛에 노출되어 발생하는 열성 응급질환을 통칭합니다. 일사병은 더운 공기와 강한 직사광선을 오래 받아 우리 몸이 체온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 생기는 병입니다. 열로 인해 땀을 많이 흘린 상태에서 수분과 전해질이 적정히 공급되지 못한 상태에서 발생합니다. 과도한 땀으로 피부가 축축하고 창백해 보이며, 체온은 크게 상승하지 않지만, 극심한 무력감과 피로를 보이며 구역과 구토, 어지러움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때 수분 보충이 되지 않으면 탈수가 동반되고, 땀이 나오지 않게 되면 열사병으로 진행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응급처치에도 회복이 잘 안되면 신속하게 병원으로 옮겨야 하며, 열사병처럼 급속 냉각요법까지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보통의 경우에 나타나는 증상들은 열경련, 열실신, 열피로 등이 있습니다. 열경련은 격한 운동을 하고난 후에 근육이 수축되면서 국소적인 통증과 근육경련이 생기는 경우이고, 열실신은 말초혈관이 확장하는 등의 이유로 생기는 일시적인 저혈압 때문에 생기는 증상이며, 열피로는 온도가 높은 환경에서 땀을 많이 흘리는데 수분을 제대로 보충하지 못하는 경우에 생기는 피로함이나 어지러움,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을 말합니다. 이러한 열경련, 열실신, 열피로의 경우에는 대체적으로 염분과 수분의 부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규칙적인 수분섭취를 통해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서늘한 환경에서 수액을 공급해주면서 전해질 균형을 맞춰주면 보통 회복이 잘 됩니다. 온열질환 예방법 우선 기상 정보를 자주 확인하며, 폭염 기간과 더운 시간 낮 동안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득이하게 야외활동을 할 때에는 양산이나 모자, 선글라스 등으로 햇볕을 차단하고 밝은 색의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야외할동 시에는 서늘한 곳에서 자주 휴식을 취해야 하며, 수시로 물을 마셔야 합니다. 일사병과 열사병은 탈수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땀을 흘리지 않아도 적절한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는 게 중요합니다. 갈증이 나서 커피나 탄산음료, 술을 많이 마시게 되는데, 이런 음료들은 오히려 몸 속 수분을 빼앗기 때문에 되도록 피하는 게 좋습니다. 또한 너무 덥다고 얼음물이나 차가운 물을 급하게 들이키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오히려 몸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미지근하거나 시원한 물이나 이온음료를 마셔주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더위로 인해 피로나 어지러움, 두통, 구역 등이 있거나 혹은 없어지더라도 병원 진료를 보고 필요한 경우 전해질 검사를 하여 수액주사제 치료 등 적절한 처치를 받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
냉방병김현경 여수 이화내과의원 원장 지난 몇 주간 호우주의보와 호우경보가 반복되며 지속되다 끝나자마자 이제 폭염주의보 발효가 시작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에어컨을 가동하게 되자 두통, 피로, 인후통 등 냉방병을 호소하는 이들이 부쩍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냉방병은 아직 의학적으로 뚜렷하게 정의 되어 있는 병명은 아니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차가운 공기에 오랜 시간 노출 되면서 생기는 ‘이상냉감’에 의한 증상을 말합니다. 냉방병은 왜 생길까? 항온 동물인 사람은 외부 온도가 올라가면 피부를 지나는 혈관을 팽창시켜 열을 발산하고 땀구멍을 열어 기화열로 몸을 식히는 등 체온을 일정 이하로 유지하기 위해 자율신경계에서 조절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더운 외부와 추운 내부의 급격한 온도 차가 발생하게 되면 자율신경계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혈액순환 문제로 뇌 혈류량이 부족해지고, 혈압조절이 어려워져 두통, 어지럼증, 집중력 저하, 손발냉증 등이 동반될 수 있고, 장운동 문제로 소화불량, 복통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근육 수축 불균형으로 근육통이 생기고, 호르몬 분비 이상으로 특히 여성에서 생리통이 심해지고 생리 주기가 불규칙하게 변하기도 합니다.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력도 떨어지고 체온 유지를 위해 계속 열을 생산하느라 육체 피로도 쉽게 찾아오게 되며,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고 세균,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커지게 됩니다. 냉방병의 다양한 의심 증상 대개 냉방병은 감기처럼 기침, 콧물, 가래 등의 증상이 비슷하지만 좀더 증상이 다양하며, 전신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두통이나 콧물, 재채기, 코막힘의 증상을 주로 호소하며, 냉방 시설이 잘 되는 곳에만 오면 머리가 띵하고 몸살 감기처럼 으슬으슬 한기가 느껴집니다. 또, 나른하고 쉽게 피로해지고 두통이나 어지러움이 잦으며, 목이 답답하고 가래가 낀 것처럼 이물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손발이 붓거나 어깨와 팔다리가 무겁고, 허리나 무릎, 발목 등의 관절이 무겁게 느껴지며 심할 때는 통증이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매사에 의욕이 없고, 집중력이 떨어져 업무나 학업 등 중요한 일을 처리하는데 애를 먹기도 합니다. 에어컨을 끄거나 환기를 하면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가 많으며, 같은 공간에 있는 사람들이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증상들이 오랜 시간 냉방에 노출된 후 나타난다면 냉방병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냉방병의 진단과 치료 냉방병은 의학 교과서에 나오는 정식 병명이 아니며, 특별한 피검사나 방사선 검사 등으로 진단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여름철 에어컨 등에 과도하게 노출되어 나타나는 증상을 통칭하는 것으로, 따라서 특효약이나 치료제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대개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냉방기구의 과도한 사용을 중단하고 환기를 잘 시키면 수일 내로 좋아지기는 하지만,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다른 원인에 의한 증세가 아닌지 감별하는 검사나 진찰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두통이나 몸살 등이 지속되는 경우 증세에 맞춘 약물치료가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냉방병의 예방방법 냉방병 예방을 위해서는 바깥과 실내 온도 차를 5도 이하로 유지해야 하며 에어컨의 찬 공기가 직접 몸에 닿지 않게 하고 긴팔 겉옷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2~3시간 마다 5분 이상 창문을 열어 실내외 공기를 자주 환기시키는 것이 좋으며, 외부공기를 자주 쏘여 주어야 합니다. 에어컨은 항상 청결하게 관리하고 필터는 최소한 2주에 한번은 청소를 해야 합니다. 또한 실내에 있는 시간이 길어질 경우 혈액 순환을 위해 맨손 체조나 가벼운 근육운동을 수시로 하고, 자세를 자주 바꾸어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찬물, 찬음식, 음주를 과하게 하지 않고 과로와 수면 부족에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추위에 유독 취약하다면 보온을 위해 얇은 카디건 등을 준비해서 유사시를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가운 음료보다는 따뜻한 차를 마셔 몸의 중심 온도를 높이는 것도 도움이 되며 땡볕을 피하여 늦은 오후 시간에 신체가 더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주변 공원 등을 산책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복날 닭 조리 시 주의해야 할 캠필로박터김현경 여수 이화내과 의원 원장 7월이 시작되자 폭염주의보와 호우주의보가 짧은 주기로 반복되는 식중독이 발생하기 좋은 날씨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11일 초복을 기점으로 삼계탕 등의 보양식품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식약처에서는 캠필로박터 식중독 발생에 주의하도록 하였습니다. 최근 5년간(‘18~’22년) 캠필로박터로 인한 식중독은 총 88건 발생하였고 환자 수는 2157명이었으며, 이 중 7월에만 34건(983명)의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여 전체 환자의 46%를 차지하였습니다. 이름도 특이한 캠필로박터 그람 음성 박테리아인 캠필로박터 박테리아는 보통 야생동물이나 가축의 소화관에 널리 분포하는 세균입니다. 특히 닭, 칠면조 와 같은 가금류에서 흔히 발견되며 개, 고양이, 소에서도 발견됩니다. 이 균은 동물에서는 임상 질환을 거의 유발하지 않지만 동물에서 사람으로 들어오면 장염 등을 일으키는 인수공통감염병의 원인이 됩니다. 캠필로박터균은 장내 세균과는 달리 닭의 체온과 유사한 42도에서 가장 잘 증식하기 때문에 가금류에서 증식이 쉽게 일어나며 한여름의 높은 기온도 캠필로박터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게 됩니다. 캠필로박터 식중독은 해외에서는 동물들의 대변에 오염된 호수나 하천을 통해 감염되거나 캠필로박터균에 오염된 유제품을 마시고 감염되는 경우가 많지만, 국내에서는 주로 여름철에 닭 요리를 하기 위해 생닭을 씻을 때 균에 노출된 물이 주변으로 튀면서 손이나 주변 식재료가 오염이 되거나 칼, 도마와 같은 조리기구를 교차 오염이 되어 발생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캠필로박터 감염의 증상 캠필로박터에 감염이 되면 주로 노출일로부터 2~5일 후에 나타나며 약 1주일 동안 지속됩니다. 캠필로박터는 대개 열과 설사를 동반하는 장염을 유발하며, 일반적으로 소장에서 시작하여 대장으로 감염이 진행됩니다. 감염 초기에는 소장 감염의 증상인 복통, 발열, 근육통, 두통 등이 나타나며, 수 시간에서 수일이 지나 대장까지 감염이 진행되어 설사 증상이 나타나고 드물게 혈변을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캠필로박터 감염의 치료 대부분의 환자들은 대증 치료로 일주일 전후로 증상이 회복되며, 건강한 사람에서는 사망은 드물지만, 설사가 심하고 발열이 심한 경우 탈수가 될 수 있으므로 정맥으로 수분이나 전해질 보충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고열이 나거나 혈성 설사, 심한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으므로 증상이 악화되거나 탈수 증상이 있을 때에는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캠필로박터 감염의 예방 캠필로박터 식중독은 닭고기를 완전히 익히지 않고 섭취하거나 닭 등을 세척한 물이 다른 식재료에 튀는 등의 교차오염으로 발생하는 사례가 많고, 특히, 집단급식소에서는 가열 용기 크기에 비해 많은 양의 재료를 한꺼번에 조리해 일부 재료들은 속까지 제대로 익지 않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캠필로박터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씻기, 구분보관 등 보편적인 식중독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음식을 조리하기 전 비누 등 손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깨끗하게 손을 씻어야 하며 교차오염 방지를 위해 생닭 등을 만진 후에도 반드시 다시 손을 씻은 후 다른 식재료를 취급해야 합니다. 또 생닭 등을 세척한 물이 다른 식재료나 이미 조리된 음식에 튀어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생닭의 핏물이 다른 식품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의 제일 아래 칸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삼계탕 등을 조리할 때는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생닭 보다 채소류 등 다른 재료들을 먼저 손질하고 생닭을 손질하는 것이 좋으며 칼, 도마 등 조리도구는 식재료별로 구분해야 합니다. 조리 시에는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중심온도 75℃, 1분) 가열·조리해야 하며, 식재로가 충분히 잠길 수 있는 크기의 용기로 내부까지 골고루 익혀야 합니다. 무더운 여름철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보양식을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조리에 조금만 더 주의하신다면 건강한 여름을 보내는 데에 더욱 도움이 되겠습니다.
-
식중독을 유발하는 의외의 음식김현경 여수이화내과의원 원장 여름철은 식중독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입니다. 고온다습한 날씨가 균이 자라기 쉬운 환경을 만드는데다가 무더위에 잘못 보관한 음식 때문에 배앓이와 설사를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 폭우까지 쏟아지기 시작하면 식중독 발생 위험도는 더욱 높아집니다. 집중 호우로 하수관이 역류하거나 하천이 범람하면 채소나 지하수를 오염시켜 식중독 발생 위험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음식 설사를 하기 시작하면 많은 사람들이 해산물이나 잘못 보관한 음식들을 먼저 의심합니다. 물론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기 시작하면 해산물에 의한 식중독이 증가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여름에 식중독을 일으키는 가장 주요 음식은 채소나 과일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12~2016년 병원성 대장균으로 인한 식중독 원인 식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채소류가 41.8%로 1위를 차지하였고 그 뒤로 유류(14.2%), 조리식품(2.6%)이었습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역시, 식중독 원인의 46%는 세균에 오염된 채소와 과일이라고 하였습니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주요 병원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발병 원인이 밝혀진 식중독 중 병원성대장균이 109건(22.1%)로 가장 많았고 살모넬라로 인한 식중독은 52건(11%), 캠필로박터는 49건(10%), 노로바이러스는 36건(7%)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병원성대장균은 사람이나 동물의 대장에 서식하는 대장균으로, 장마 등으로 가축의 분뇨 또는 퇴비 등이 유출될 경우 채소를 오염시킬 수 있고, 가축의 도축과정에서 고기에 옮길 수 있습니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중 원인식품이 확인된 사례는 총 48건(3,384명)이었습니다. 이중 김치, 겉절이 등 익히지 않은 채소류 조리 음식이 19건(40%)로 가장 많았고, 김밥, 백반 등 복합조리식품이 10건(21%)이었습니다. 병원성대장균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육류는 7건(15%)로 높지 않았습니다. 채소나 과일이 감염경로가 되는 이유 육류·생선류는 주로 조리해 먹지만 샐러드나 생채소는 날로 먹는 데다, 형태로 인해 제대로 세척하지 않는 경우도 꽤 있어 상대적으로 문제가 됩니다. 채소를 기르는 과정에서 가축의 분변에 오염된 물이 닿거나 오염된 물로 세척한 경우 병원성 대장균에 오염될 수 있고, 조리 과정에서 사람의 손에 의해 오염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오염된 채소나 과일은 여름에는 높은 온도 탓에 세균이 빠르게 번식하게 됩니다. 식재료를 깨끗하게 씻기만 하면 안전할 거라 생각하는 사람도 많은데 잘못된 보관으로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세척한 부추를 실온에 12시간 보관하였더니 식중독균이 평균 2.7배로 증가했다는 국내 연구결과도 있었습니다. 고온다습한 여름철은 채소를 세척 후 실온에 방치할 경우 세척 전보다도 세균이 쉽게 증가하기 때문에 조리한 음식은 2시간 이내에 먹는 것이 좋고 보관할 때는 냉장‧냉동해야 하며 남은 음식이나 즉석식품을 섭취하기 전에는 충분한 온도에서 재가열한 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중독 치료 식중독은 대개 설사 정도로 가볍게 지나가는 경우가 많아 증상 완화를 위한 대증 요법 만으로도 수일 내에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영유아, 면역저하자, 과로로 육체 피로가 심한 사람 등은 식중독으로 인한 장염이 중증 질환으로 악화할 수도 있습니다. 설사와 구토로 인해 탈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여 탈수를 미연에 방지해야 합니다. 가벼운 탈수 증상에는 정맥 주사를 통해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빠른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며, 대부분 보존적 치료 방법에 의해 증상이 호전이 됩니다. 또한 경우에 따라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으므로 필요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식중독 예방을 위한 채소와 과일 세척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채소와 과일은 반드시 깨끗한 물로 세척한 뒤, 곧바로 섭취해야 합니다. 이때 식재료 세척용으로 검증받은 제품을 이용해 5분 이상 물에 담근 후 3회 이상 깨끗하게 세척하는 것이 좋으며, 잎채소의 경우 한 장씩 흐르는 물로 3회 이상 세척하되 육안으로 봤을 때 깨끗하지 않다면 다시 세척해야 합니다. 흐르는 물만으로는 물이 충분히 닿지 않는 곳도 생겨 꼼꼼하게 씻기지 않기 때문에, 물에 담가 채소의 표면에 물이 고루 닿을 수 있도록 한 뒤 흔들어주고 마지막으로 흐르는 물에 씻어주는 게 좋습니다. 세척·소독한 채소는 바로 섭취하지 않을 경우 반드시 냉장 보관을 해야 하며, 세균이 만든 독소는 가열해도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상온에 둔 음식은 아예 먹지 않는 게 좋습니다. 외식 중 식중독을 피하고 싶다면 위생 상태가 의심스러운 음식점은 피하고, 제대로 씻었는지 알 수 없는 채소가 들어간 샐러드류나 샌드위치 등은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멍이 잘 들어요.김현경 여수 이화내과 의원 원장 어디 부딪히지도 않았는데 팔이나 다리에 멍이 자꾸 생긴다고 또는 살짝 부딪힌 것 같은데 멍이 심하게 든다고 내원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멍이란 연부 조직과 근육 등에 손상을 입어 피부에 출혈과 부종이 나타나는 것을 말하며, 의학 용어로 ‘자반’이라고 합니다. 자반 자반은 진피층으로 적혈구의 유출이 발생하여 피부가 붉은색이나 보라색으로 변색되어 해당 부위를 압박하여도 색이 변하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자반과 점상 출혈은 같은 병변이나 크기에 따라서 직경이 3㎜ 이상이면 자반, 3㎜ 미만을 점상 출혈으로 나뉩니다. 구진성 홍반을 보이는 경우, 즉 자반이 생긴 피부가 주위보다 솟아오른 경우 촉지 자반이라고 하며 이는 혈관에 염증이 동반되어 있을 때 나타납니다. 자반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 혈소판장애, 혈액응고장애가 흔하나, 혈관벽의 염증 및 결체조직질환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하며, 그 외에 패혈증이나, 면역질환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노인성 자반과 단순성 자반 기억할 수 있는 뚜렷한 외상이 없이 자반이 생기는 경우라도 대부분은 병적인 상태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노인성 자반’의 경우 혈관 주위를 싸고 있는 결체 조직이 적어지면서 손등, 얼굴, 다리 등에 자반이 흔히 발생할 수 있으며, ‘단순성 자반’은 특별한 원인 없이 유전적으로 혈관의 투과성이 높아 자반이 잘 생기며 여성에서 흔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특별한 치료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과거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는데 최근 들어서 멍이 잘 드는 편이라면 혈관이 전보다 약해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니면 여러 이유로 지방이 빠지거나 피부가 얇아지면 보호할 완충 역할이 떨어지면서 원래 약했던 혈관들이 외부의 미약한 충격에도 더 잘 터져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가벼운 마찰이나 압박에 의해서도 멍이 쉽게 나타나게 됩니다. 혈소판 기능의 문제 그러나 멍의 크기가 매우 크거나 관절에 피가 차서 붓는 증상이 있다면 혈소판 기능에 문제가 생긴 경우입니다. 우리 몸에는 출혈이 생기면 혈액을 응고하는 혈소판이 있습니다. 그러나 혈소판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거나 기능이 저하된 경우, 혈관 밖으로 피가 잘 새서 멍이 생기기 쉽니다. 이런 경우에는 멍이 생겨도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코피가 자주 나고 발치 후 출혈이 멈추지 않고, 여자의 경우 많은 양의 생리가 10일 이상 지속됩니다. 그리고 평소 생기지 않는 곳에 점상출혈이 동반되거나 외상 없이 무릎 관절 등에 피가 차는 등의 다른 양상의 출혈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저질환이나 약물 관련 멍이 잘 드는 기저질환으로는 쿠싱 증후군, 말기 신장 질환, 간질환 등이 있는 경우 혈소판 수치와 관련 없이 멍이 잘 생깁니다. 또한 혈우병, 백혈병, 혈소판 기능 장애나 암과 같은 질환이 있는 경우 혈소판 수치나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여 멍이 잘 생깁니다. 그 외에 아스피린이나 진통소염제, 항응고제 등 혈액 응고 능력을 감소 시키고 출혈 경향을 높이는 약을 복용할 경우에도 자반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 모세혈관 손상이 있을 때 평소보다 멈추는 데에 걸리는 시간이 더 길어지기 때문에 명이 발생합니다. 또한 스테로이드를 고농도로 장기간 상용해도 멍이 잘 생기며,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연고를 장기간 자주 바르게 되면 혈관 주변 조직이 손상되고 피부가 약해지기 때문에 멍이 잘 생기게 됩니다. 자반이 생겼을 때 할 수 있는 검사 일상적인 멍과는 다른 양상으로 생겼다면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저질환이나 약을 먼저 확인하게 되고, 이후에 간기능, 혈소판 기능 검사나 말초혈액 도말 검사 등의 혈액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 원인을 찾지 못하게 되지만, 특별히 다른 원인이 없거나 가족력이 없는 경우,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는 경우가 많이 추적 관찰을 하면서 지켜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멍이 들었다면 대개 멍이 생기면 저절로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지만 빨리 없애려면 먼저 냉찜질을 하여 혈관을 수축시켜 멍이 퍼지지 않게 합니다. 온찜질은 2~3일 지난 후부터 하는 것이 좋으며,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멍이 빨리 사라지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그 외에도 비타민 K 성분이 포함된 바르는 연고나 크림을 사용하면 멍을 제거하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
만성피로증후군김현경 여수 이화내과의원 원장 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 중 하나가 ‘이유 없이 피곤하다’입니다. 지속적으로 피곤하면서 의욕도 없고 여기저기 다 아픈 것 같지만, 그렇다고 딱히 심하게 아픈 부위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게다가 수면의 질도 좋지 않아 낮에는 늘 졸린 상태가 지속되면서 건망증도 심해지는 것 같다고 합니다. 이런 상태는 삶의 질과 기능을 크게 저하시키게 됩니다. 만성 피로 ‘피로’란 일반적으로 ‘일상적인 활동 이후의 비정상적인 탈진 증상, 기운이 없어서 지속적인 노력이나 집중이 필요한 일을 할 수 없는 상태, 일상적인 활동을 수행할 수 없을 정도의 전반적으로 기운이 없는 상태’로 정의됩니다. 피로 증상은 지속되는 기간에 따라 분류하는데 1개월 이상 지속되는 피로 증상을 ‘지속성 피로’라고 부르고 그 중에서도 원인에 관계없이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피로 증상을 ‘만성 피로’라고 합니다. 피로를 유발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약물에 의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뇨제, 베타차단제 등 항고혈압제나 신경안정제, 항우울제, 소염진통제, 항경련제, 부신피질 스테로이드제, 등이 대표적이며, 담배 속에 있는 니코틴에 의해서 피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과로, 수면 부족, 대사 질환 등에 의해 발생합니다. 최근에는 젊은 여성 중에서 피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심한 다이어트, 불규칙한 식사로 인한 영양 불균형이나 출산 후 육아로 인한 수면 장애 등이 만성 피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만성피로증후군 만성피로증후군에서 보이는 피로는 일반적인 피로와는 구분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으나 여러 가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감염, 면역학적 이상, 신경호르몬계 이상, 중추신경계 이상, 정신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서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라 여겨지고 있으며, 그런 만큼 증상도 개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대개 만성피로증후군은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는데 가장 일반적인 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별다른 원인 없이 심한 피로를 느끼고, 이러한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됩니다. 또한 집중력 저하, 기억력 장애, 수면장애, 위장 장애 등을 보일 수 있으며, 이 외에도 복통, 흉통, 식욕부진 등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 및 만성피로를 유발하는 다른 질환을 배제하기 위해서는 의학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만성피로증후군의 진단 만성피로증후군의 진단은 증상은 다양하고 병인이 명확하지 않아 쉽지 않지만 가장 널리 사용되는 기준 중 하나는, 1994년 CDC(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개발한 파커스 베롤리 기준 (Fukuda criteria)이 사용됩니다. 이 기준에 따르면, 만성피로증후군 진단을 받으려면 환자는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심한 피로가 있어야 하며 다음과 같은 증상 즉, 근육통, 수면장애, 인지기능 저하, 관절통, 목/겨드랑이 림프절 종대 및 압통, 심한 피로감의 회복 지연, 발작성 두통 등의 증상 중 네 가지 이상의 증상이 있을 때 진단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만성피로증후군이 다른 질환과 동반될 수 있으므로 갑상선 질환, 류마티스 질환, 뇌졸중, 우울증, 빈혈 등과 같이 피로를 유발할 수 있는 질환들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필요한 검사 중 대표적인 것들은 일반 혈액 검사(CBC), 염증 수치 검사(CRP, ESR), 소변 검사, 혈당, 각종 전해질, 간 기능 등의 일반화학 검사, 갑상선 기능 검사, 류마티스 질환을 진단하기 위한 검사들, 정신과적 질환을 진단하기 위한 각종 검사들이 사용됩니다. 만성피로증후군의 치료 만성피로증후군은 원인 가설이 다양하기 때문에 제시되는 치료 방법 역시 다양하며 아직까지는 표준 치료 지침이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현재까지의 만성 피로 증후군 치료는 원인에 따른 치료와 특정 증상의 완화, 대처 전략의 마련, 기능의 보존과 회복에 중점을 두고 치료하게 됩니다. 피로를 유발한 원인 질환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지만, 원인을 제거하는 전통적인 치료 전략만으로는 부족한 경우들이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조합해 개인에게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두통이나 근육통 치료를 하기도 하고, 불면증 치료, 면역 기능 강화 치료, 항우울제 투여, 고농도의 항산화제 비타민 투여, 행동 인지 치료 등 여러 가지 치료 방법들이 복합적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또한 운동 요법을 병행하면 효과가 높습니다. 주 5일 최소 12주간 운동, 운동 시 매번 5~15분 정도 지속, 운동 강도는 최대 산소 소비량의 60% 정도로 제한하여 운동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대개 평소 겪는 일반적인 피로 증상은 생활 습관의 조절로 충분히 예방 가능합니다. 규칙적인 운동, 금연, 절주, 적정 체중 유지,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휴식 등을 지켜야 하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로 증상이 갑자기 나고 처음부터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로 매우 심한 경우 등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의사의 진찰이 필요하겠습니다.
-
제로 칼로리?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김현경 여수 이화내과의원 원장 요즘 제로 칼로리가 유행입니다. 최근 대부분의 음료수는 “0Kcal”라는 표시를 달고 새로 출시하고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젊은 당뇨 환자분들은 탄산음료를 끊을 수 없어 제로 콜라나 제로 음료수로 바꿔서 마시고 있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경우도 많으며, 다이어트를 하거나 계획하는 많은 분들도 제로 칼로리 음료로 바꾸곤 합니다. 실제로 이들 음료수에는 단맛을 내기 위해 설탕 대신 칼로리가 없는 인공감미료로 단맛을 내기 때문에 적정량만 섭취한다면 혈당수치를 높이지는 않습니다. 인공감미료 인공감미료는 말 그대로 단맛을 내기 위해 인위로 만든 화학물질입니다. 인공감미료는 설탕 분자와 매우 유사하게 만들어져 이를 먹으면 마치 설탕을 먹은 것과 같이 인지하게 됩니다. 그러나 인공감미료는 체내 분해되거나 흡수 되지 않기 때문에 칼로리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설탕 대체재로 사용되어 ‘저칼로리, 무설탕, 무가당’의 이름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고, 비만 환자나 당뇨병 환자들의 많은 수가 설탕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대체재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가장 흔히 알고 있는 사카린은 가장 오랫동안 사용된 것으로 설탕의 500배나 되는 단맛을 내는 인공감미료입니다. 사카린은 처음 식품첨가제로 흔히 사용되다가 1992년 유해성 논란이 있어 현재는 일부 식품에 한해서만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FDA 승인된 인공감미료는 아세설팜칼륨, 아스파탐, 스크랄로스, 네오테임 등이 있습니다. 아세설팜칼륨은 다이어트 콜라나 에너지드링크의 첨가되어 사용되며 아스파탐은 요구르트나 저당 젤리, 청량 음료에 사용되고, 네오테임은 제빵이나 비알코올 음료, 껌 등에 사용됩니다. 인공감미료가 우리 몸에 끼치는 영향 처음 사카린이 나왔을 때 당뇨병 환자들에게 환영을 받았습니다. 혈당을 급격하게 높이지 않으면서 단맛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초기 몇몇 연구에서는 인공 감미료가 체중과 BMI를 현저하게 줄인다는 결론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저열량, 무열량 감미료 음료에 관심을 보였고 다양한 인공감미료가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식품에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다른 문제들도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인공감미료가 체내에 흡수가 되지 않기 때문에 살이 찌지 않지만, 대신 장으로 바로 내려가 과다섭취 시에 설사나 복통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장내 세균총의 균형이 깨지면서 면역력 저하나 비만, 대사 증후군 등의 위험률도 높아질 수 있다는 보고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소아의 경우 일일허용섭취량을 쉽게 초과되기도 하고, 달콜함 음식에 지속해서 노출되면 자연스럽게 더 단 음식을 찾기 되어 비만의 위험률이 높아지기도 하는 문제도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인공감미료가 체중조절에 장기적으로는 효과가 없고 오히려 당뇨나 심장병 위험을 키울 수 있기 때문에, 몸무게 조절하거나 만성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목적으로 인공감미료를 사용하지 않도록 WHO에서 권고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장기간 섭취하는 경우 단맛에 익숙해져 일일섭취권장량을 초과하여 섭취하게 될 위험성이 높아지고, 섭취량이 높은 사람들의 경우에서는 관상동맥질환이나 뇌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성이 더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장기 임상 시험 데이터가 없는 인공 감미료들이 많기 때문에 무조건 설탕을 인공 감미료로 대체하여 사용하는 것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에게서는? 아직까지는 당뇨병환자에서는 모든 결과가 동일하지는 않지만, 설탕 사용보다는 인공감미료 사용이 조금 더 유리한 것처럼 보고되고 있지만, 일부 학회에서는 인공감미료가 포도당을 흡수시켜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성을 높일 수 있으며, 일부 인공감미료는 당뇨병의 원인인 인슐린 저항성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보고가 있기 때문에 설탕을 완전히 인공감미료로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은 장기적인 연구결과가 부족하기 하지만, 일일섭취권장량을 지키는 선에서는 안정성을 검증하는 연구가 많이 이루어졌고, 같은 단맛을 유지하면서도 음식의 칼로리를 줄일 수 있고 혈당을 높이지 않기 때문에 인공감미료만의 장점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인공감미료는 마법이 아니고, 인공감미료를 먹는다고 살이 빠지거나 건강이 좋아지지 않습니다. 또한 무분별하게 제로 칼로리 음료나 음식을 먹게 되면 오히려 뇌에서 단음식을 당기기 하는 식욕을 부추기거나 식사량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
대상포진 예방접종김현경 여수 이화내과의원 원장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크고 미세먼지 황사가 지속되면서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 같은 기분도 들고, TV 광고에서 나오는 유명 배우가 대상포진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다 보면 당장이라도 대상 포진이 생길 것 같아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코로나 예방 접종 후 젊은 층에서도 대상포진이 발생이 많아져, 대상 포진 발생 후 1년이 지나 젊은 사람들도 대상포진 예방접종에 대한 문의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대상포진 ‘띠 모양의 발진’ 이라는 뜻으로 피부분절을 따라서 신체에 띠 모양의 발진과 수포를 만드는 데서 유래한 이 질환은 예전에 수두에 걸린 적이 있거나 수두 예방접종을 한 사람에게만 생깁니다. 이때 면역체계가 수두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하지 못하여 바이러스가 신경세포의 내부에 남아 비활성 상태로 남게 되는데, 이후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약하게 된 경우 이 바이러스가 다시 활동을 시작하게 되어 대상포진을 유발하게 됩니다. 대상포진이 발생하는 가장 큰 위험인자는 고령이며, 그 다음 위험인자는 세포면역기능 약화로, 과도한 스트레스와 피로, 불규칙한 생활, 영양불균형 이나 암이나 에이즈, 백혈병, 고용량 스테로이드 사용 등이 그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스트레스나 과로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많이 발생하며, 뚜렷한 인과관계는 확인 되지 않았으나 지난 코로나 기간 동안 코로나 예방접종을 하고 난 이후 대상 포진 발생률이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대상포진의 특징적인 증상은 몸의 척추를 중심으로 한쪽으로 발생하는 띠모양 발진이 특정적이나 대부분의 경우 아주 초기에는 발진 없이 피부 통증, 압통, 감각 이상, 자극 과민반응 정도로 증상을 보이거나 전신 쇠약감 외에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어, 의료진들도 쉽게 놓치다 발진을 보고 진단을 내리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까지 대상포진을 다시 재발하지 않게 완전히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초기에 발견해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면 신경통 발생을 줄일 수 있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몸에 수포가 발생한지 72시간 내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여야 합병증 발병의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 여타 다른 예방접종도 마찬가지 이지만, 예방접종을 한다고 해서 100%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예방접종을 하게 되면 발병 확률을 낮출 수 있고 발병하였을 때 통증 강도나 후유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현재 대상포진 대상자는 만 50세 이상이나 면역 기능이 저하된 사람으로 접종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생백신과 사백신 2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그동안 접종해 왔던 백신은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약화시켜 접종하는 방식인 생백신이었고, 올해 처음 수입하여 접종하기 시작하는 백신은 불활성화 백신인 사백신입니다. 1) 생백신 우선 생백신에는 대상포진 예방접종으로 MSD 조스터박스와 국산 스카이조스터가 있습니다. 생백신은 아주 약한 대상포진 바이러스를 몸에 넣어 이 바이러스를 이기기 위한 항체를 생성시키는 원리의 예방접종입니다. 기존에 계속 사용되어 왔던 백신으로 안정성은 검증되어 있지만, 접종 후 5년 정도 경과 후에는 효과가 점차 감소한다는 단점이 있어서 만 50세 이후에 접종하도록 권고되었습니다. 또한 생백신이기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져 예방접종이 필수적인, 신장이식 환자나 혈액암, 류마티스 관절염 등으로 면역역제제를 복용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접종을 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접종 횟수는 1회로 예방효과는 50대에서 70%, 60대에서는 64%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짧은 유지 기간 때문에 추가 접종을 문의하는 경우가 많은데 같은 생백신으로 추가접종은 현재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사백신 올해 초부터 광고하여 접종하고 있는 사백신인 싱그릭스는 유전자를 재조합하는 방식으로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비활성화 시키는 예방접종입니다. 생백신과 다르게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도 접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현재 미국에서는 생백신보다는 사백신으로 접종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접종대상은 만 50세 이상으로 되어 있지만, 만 18세 이상의 면역력 저하자에서도 접종이 가능합니다. 접종 횟수는 2회로 1차 접종 후 2~6개월 사이에 2차 접종을 하게 되며,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 50세 이상에서 97% 이상의 예방효과와 10년 이후에도 89% 정도의 예방 효과가 지속된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생백신에 비해 높은 가격과 접종 부위 통증과 부종이 있습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 시기 만약 대상 포진에 걸렸던 이력이 있다면 치료가 끝나고 12개월 정도 기간을 두고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스터박스 접종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효능이 떨어지거나, 면역 기능이 저하되어 추가 접종을 고려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에는 싱그릭스로 접종이 가능합니다. 대상포진을 예방하려면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평소 스트레스를 최소화 하고 꾸준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이나 기저 질환자는 대상포진 백신 접종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무증상 고요산혈증김현경 여수이화 내과 의원 원장 무증상 고요산혈증이란 통풍 발작 등의 증상이 없으면서 혈청 요산 수치만 높은 상태를 말합니다. 무증상 고요산혈증은 대략 10명 중 1명 정도인데 이 중에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는 10명 중 1.5명 정도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은 문제없이 지내지만 일부에서는 무증상의 기간이 수년 이상 오래 지속하다가 결국에는 통풍성 관절염이나 콩팥결석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처럼 고요산 혈증이 있을 때 대개 증상이 없으면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지만 최근 여러 연구에서 요산 수치 증가가 대사증후군과 심혈관 질환의 위험인자로 밝혀지고 있고 고혈압과 당뇨병의 발생에도 관여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동반된 질환이 있는지 확인하고 같이 치료하는 것도 요산과 관련된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고요산혈증 요산은 핵산의 일종인 퓨린이라는 물질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최종 대사산물입니다. 퓨린은 주로 체내에서 세포의 정상적인 분해를 거쳐 혈액으로 들어가며, 소량은 특정 음식(간, 멸치, 고등어, 마른콩류 등)과 음료(맥주, 와인 같은 알콜 음료)을 섭취함으로써 혈류로 들어가게 됩니다. 대부분의 요산은 주로 신장에서 배설되어 소변으로 배출되고, 나머지는 대변으로 배출됩니다. 고요산 혈증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을 보면 연령의 증가, 만성신질환,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폐경 등이 있습니다. 또한 요산 수치는 퓨린이 많은 식품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높아집니다. 퓨린은 육류나 어류에 골고루 포함돼 있고 특히 내장에 많습니다. 알코올 역시 요산 수치를 높이는 주요 원인입니다. 항이뇨호르몬 분비를 방해해서 결과적으로 소변 배출을 억제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맥주는 주류 중에서도 퓨린 함량이 많아 요산이 높은 사람은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이뇨제, 아스피린, 결핵약, 칼시유린 억제제 등 약물 사용에 의해서도 혈청 요산 수치가 증가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요산수치가 높을수록 증상이 나타날 확률은 높으며, 아무 증상이 없더라도 요산수치가 너무 높으면 (12 mg/dL) 신장기능에 안 좋은 영향을 줍니다. 대부분의 경우 고요산혈증은 말썽을 일으키지 않으므로 통풍성 관절염은 혈액검사가 아니라 관절액내 요산 결정체를 확인하는 것으로 확진하여야 합니다. 고요산혈증 대표적인 질환, 통풍 통풍을 발생시키는 중요한 원인은 고요산혈증입니다.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요산생성이 과다하거나 요산배출이 억제되는 경우 혈중 요산수치가 상승하게 되며, 과다한 혈중 요산이 관절이나 조직에 결절을 만들어 침착이 되면 증상을 발생시킵니다. 통풍의 급성 발작은 외상, 운동, 알코올 남용 및 기아상태에 의해서 유발될 수 있으며 그 결과 관절염이 발생하여 상당한 종창과 통증이 생기게 되며, 주로 엄지발가락, 손가락 및 무릎 등을 침범하게 되며, 간헐적으로는 신장에 결정이 침착되어 신장결석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무증상고요산혈증 치료해야 할까? 무증상 고요산혈증 환자에서 요산강하제를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논란이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혈중 요산이 높더라고 통풍이 발생하지 않은 경우에는 투약 없이 관찰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대부분 최소한 20년의 지속적인 고요산혈증이 지난 후 급성 통풍의 첫 번째 발작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고요산혈증이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의 평생 동안 증상이 없이 지내는데, 실제로 요산이 9mg/dL 이상인 사람들 중에서 통풍성 관절염은 일 년에 약 4.9% 정도에서만 발생합니다. 이와 같이 약제 투여에 의해 발생되는 부작용과 비용에 비해 얻는 이득이 적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 고요산혈증 자체가 심혈관질환 발생의 위험인자로 알려지고 있고, 만성신부전의 진행을 촉진시킨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요산 농도가 지속적으로 9mg/dL 이상으로 계속 증가되어 있을 시에는 고요산혈증을 일으키는 기저 질환의 원인이 있는지 병력 청취와 검사 및 정기적인 추적 검사가 필요합니다. 특히 비만, 인슐린 저항성, 고혈압, 고지혈증과 같이 이른바 대사증후군이 동반한 경우는 심혈관질환 발생의 예방 측면에서 투여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고요산혈증 예방 무증상고요산혈증에 대한 의견은 이처럼 전문가마다 좀 다르지만 요산 수치가 높을 경우 일단 요산 수치를 낮추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약물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우선 생활 습관의 교정을 통해 요산 수치를 낮추어 볼 수 있는데 비만일 경우 인슐린 저항성이 동반되어 요산의 배설을 떨어뜨리므로 체중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되며, 맥주, 과당이 많이 들어가 있는 음료수, 탄산수 등은 먹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비타민C 섭취를 늘리고 이뇨제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도 요산수치를 줄이는데 효과적인데, 보통 1주일에 15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을 권장하며 근력운동은 1주에 2~3회 이상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평소 물을 충분히 섭취를 해서 소변의 양을 늘리는 것이 좋으며, 술은 안 드시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평상시에 요산 농도 관리를 위해 내원하여 혈액검사를 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
당신의 심장을 위협하는 행동들김현경 여수 이화내과 의원 원장 중년부터는 20~30대와 달리 건강에 대해 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40대부터 건강을 소홀하게 하면 중노년의 건강한 삶을 위협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심장 질환의 위험 요인은 40대부터 높아지기 시작하는데,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문제는 심장 질환의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더욱더 주의를 기울려야 합니다. 이번에는 심장을 위협할 수 있는 습관이나 행동들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혈압이나 검사 결과 부정하기 병원에서 측정한 혈압이나 검진 결과가 이상하면 우선 부정부터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높게 측정된 혈압들의 많은 수가 일시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진료실이나 병원 같은 곳에서만 혈압이 높게 측정되는 것 같다면, 가정혈압계를 구비하여 집에서 주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심리적으로나 환경적으로 편안한 상태에서 측정하기 때문에 평소 혈압을 정확하게 알 수 있고 건강 상태 변화에 대해 더 잘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수개월 전이나 수년 전부터 혈압이 높게 측정되어도, 검진 결과에 이상 소견이 보여 진료 권고되어도 20~30대는 괜찮았다며 며칠만 술 안 먹으면 운동만 좀 하면 된다고 생각하여 약물 치료를 거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치료가 늦어지면 늦어질 수로 초기 치료가 늦어져 심혈관 질환 합병증 발생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추후 약을 끊거나 줄일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필요 이상의 칼로리나 건강식 섭취하기 피로감이 지속되거나 기운이 떨어졌다고 생각하면 고칼로리, 고영양식의 건강식을 찾게 됩니다. 심지어는 즙을 내거나 고아서 매일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꼭 먹어야 하는 필수 영양소도 있지만 대개 이렇게 섭취하게 되는 칼로리나 영양식은 1회 제공량 이상 먹어도 소용이 없습니다. 오히려 과잉된 칼로리가 체중 증가나 콜레스테롤 증가로 바로 이어져 심장 건강을 위태롭게 만드는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고 방송에 나오기만 하면 과다 섭취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무엇이든 과한 것은 부족한 것보다 못합니다. 체중 증가 40대에 들어서면 체중 감량이 어려워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신진대사가 느려지면서 쉽게 살이 찌는 탓도 있고 운동량이 줄어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근육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뱃살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허리둘레가 늘고 몸무게가 증가하면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 높아집니다. 하루 단위 1kg 전후는 탈수 상태, 먹는 음식, 호르몬의 영향 등으로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꾸준히 체중계의 눈금이 올라간다면 식단 조절과 운동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수시로 체중을 측정하고 빠르게 걷기를 중심으로 운동을 자주하고 과식을 줄여야 합니다. 준비운동 없이 바로 운동 시작 이상적인 운동량은 일주일에 3~4번, 한 번에 30~45분 정도 하는 것입니다. 운동량이 부족해도 문제이지만 지나친 의욕으로 과도한 운동을 갑자기 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20대에는 준비 운동이나 마무리 운동이 없어도 큰 문제 없었다고 자신했던 분들이라도, 40대부터는 반드시 운동 전후로 5~10분 간의 워밍업과 마무리 운동을 잊지 말고 해야 합니다. 갑작스럽거나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심장 손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음, 흡연 지속하기 과음과 흡연이 건강에 안좋다는 것은 누구나가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절주나 금연은 쉽게 하지 못하고, 실제로 시도조차 안하는 분들도 꽤 됩니다. 흡연은 심장 박동수를 늘리고, 심장 발작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동맥경화를 악화시킵니다. 특히 고혈압 환자가 흡연할 경우 관상동맥 질환을 악화시키며, 뇌졸중과 콩팥 질환의 위험도를 높입니다. 습관적인 과음의 경우 고혈압과 뇌졸중, 확장성 심금증을 일으키기도 하며, 단시간에 많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경우 심장 박동수가 불규칙해지는 심방 세동과 같은 부정맥 발생의 주원인이 됩니다. 과음을 하지 않더라도 지속적으로 음주를 하는 경우 중성지방의 수치를 높여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심장 건강을 위해서 절주와 금연이 필요합니다. 만성적인 스트레스 중년이 되면 경제적인 문제부터 직장일, 집안일 등 각종 스트레스가 더욱 증가합니다. 스트레스는 인생의 일부이지만, 스트레스가 만성화가 되면 심장을 비롯한 건강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대처하고 푸는 능력이 삶의 질과 건강에 매우 중요합니다. 스트레스가 만성화 되지 않도록 운동이나 취미, 명상 등을 통해 조절해 나가는 것도 매우 중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