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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경 의학 칼럼 - 때 이른 더위, 식중독에 주의하세요김현경 여수 이화내과 의원 원장 때 이른 더위 때문인지 설사를 하여 병원을 찾는 사람들의 수가 점점 늘기 시작하였습니다. 작년 여름 오염된 계란으로 인한 살모넬라 감염으로 시끄러웠던 것을 상기하면서 음식을 조리하거나 보관할 때 주의를 해야겠습니다. 덥고 습한 날씨가 되면 균이 번식하기 쉽고, 특히나 음식 같은 경우 더 빨리 상하기 쉬운 환경이 되기 때문에, 조리나 보관 시에 주의를 하지 않으면 배탈이 나서 고생하기 쉽습니다. 식중독의 원인과 증상 식중독이란 식품의 섭취로 인해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유독 물질에 의해 발생했거나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을 말합니다. 식중독은 어떤 원인으로 발병하는가에 따라 증상도 달라지지만 대개 구토, 설사, 메스꺼움, 발열 등이 주 증상입니다. 포도상구균에 의한 식중독이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증상이 나타나는데 짧게는 1시간 길게는 6시간 후 구토와 복통이 발생합니다. 약 1/3에서 설사 증상이 보이며 12시간 지속되는 경우가 많으며 고열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대개 단백질이 풍부하고 수분이 많은 크림, 샐러드, 육류, 햄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포도상구균의 경우 열에 강해 오염된 음식을 가열하여 익혀도 독소가 잘 파괴되지 않아 식중독을 일으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은 한국에서 가장 흔한 식중독균 중 하나로 오염된 우유, 달걀, 닭, 육류 등입니다. 대개 유통되기 전 정상적인 살균 과정을 거쳐 안전하지만, 작년에 문제가 되었던 불법 유통 또는 비세척란 등의 정상적이지 않는 과정을 통한 경우 살모넬라균에 노출될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면 심한 복통, 설사, 구토,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을 보이고 증상이 심할 경우 설사에 피나 점액이 섞여 나오기도 합니다. 장염 비브리오균은 대개 바닷물에서 발견되는데 여름에 바다 위로 떠올라서 어패류를 오염시킵니다. 특히 바닷물 온도가 섭씨 20도 이상이면 증식이 왕성해지며 장염 비브리오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익히지 않고 먹을 경우 식중독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증상은 급성 위장염 증상으로 위통, 설사, 구토, 고열을 동반하게 됩니다. 식중독은 보통 하루 이틀이면 좋아지지만, 2일 이상 지속되거나 하루에 6~8회의 묽은 변이 양이 많거나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 2일 이상의 기간 동안 배가 아프고 뒤틀리는 경우, 소변 양이 줄기 시작하거나 열이 동반된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식중독의 치료 식중독의 일차적인 치료는 구토나 설사로 인한 체내 수분 손실을 보충하고, 탈수가 심한 경우 전해질 불균형을 교정하기 위한 수액 공급이 주요 치료입니다. 식중독 환자의 손상된 장 점막은 소화 흡수 기능이 감소되기 때문에 무리하게 음식을 먹으면 설사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설사가 심한 상태에서도 장에서 수분 흡수가 가능하므로 되도록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으며, 보리차나 이온음료 등을 섭취하여 탈수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단 음료의 경우 오히려 장 점막 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1~2일 후 설사나 구토는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고, 이때에는 흰 죽이나 미음 등 기름기가 없는 음식부터 섭취를 천천히 시작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탈수가 심한 상태이거나 구토가 심해 물을 마실 수 없는 경우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정맥 수액 공급을 받는 것이 중요하며, 혈변이나 발열이 심한 경우 항생제 투여가 필요합니다. 구토와 설사는 위장 내 독소와 장내 독소를 제거하는 반응이므로 지사제를 함부로 사용하면 오히려 세균과 독소 배출이 늦어 회복이 지연되고 경과가 나빠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식중독의 예방 여름에는 기온 상승으로 인해 식중독 발생이 급증할 수 있으므로, 음식물을 조리하거나 보관할 시에는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든 음식물은 익혀서 먹고 물은 반드시 끓여 먹고, 조리한 식품은 되도록 즉시 섭취하거나 바로 섭취가 힘든 경우 냉장 및 냉동을 하여 실온에 두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한번 조리하였다가 보관한 식품을 섭취할 시에는 철저하게 재가열한 후 먹어야 합니다. 또한 날음식과 조리된 식품은 각각 따로 보관하여 섞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조리대, 도마, 칼, 행주 등의 청결에 신경 쓰고 육류와 어패류 등 날 음식을 손질한 칼과 도마는 구분해서 사용하고 사용 즉시 깨끗하게 씻고 소독해야 합니다. 그리고 음식을 조리하기 전, 식사 전, 화장실을 다녀온 후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합니다. 이제 막 시작된 여름철, 식중독을 여느 때보다 주의해야 할 시기입니다. 식중독 예방법을 다시 한 번 생각하면서 건강한 여름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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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경 의학 칼럼 - 담낭에 용종이 있다는데 제거해야 하나요?김현경 여수 이화내과 의원 원장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잠시 주춤하는 사이 그동안 못 받고 미뤄뒀던 건강검진을 받으시거나 여러 소화불량 등을 건강 상의 이유로 여러 검사를 받다 보면 우연히 담낭에 병변이 있다는 결과를 듣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중 복부초음파 검사에서 발견되는 담낭 용종성 병변은 유병률이 3~6%가 될 정도로 흔하게 발견됩니다. 특히 작은 용종일수록 CT 보다는 복부초음파에서 더 쉽게 잘 발견됩니다. 1.담낭 담낭 혹은 쓸개는 간 밑에 붙어 있는 장기로 작은 애호박 모양의 주머니 모양입니다. 그 내부에는 담즙이라고 불리는 노란색의 소화액이 들어 있습니다. 담즙은 간에서 만들어서 간 내부의 담관을 타고 내려와 총담관을 통해 간 바깥으로 나오게 되면 담낭관에 매달려 있는 담낭에 저장되었다가, 음식물이 십이지장으로 내려오면 담즙에서 분비되어 소화제 역할을 하게 됩니다. 2.담낭 용종 담낭 용증은 이러한 담낭 내부에 생긴 혹을 통틀어 말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양성 용종을 지칭합니다. 양성 종양에는 콜레스테롤 용종, 염증성 용종, 선근종, 선종, 근종, 지방종 등이 있습니다. 악성 용종은 담낭암에 해당합니다. 담낭 용종의 90%는 콜레스테롤 용종으로 다수의 지질을 포합하고 있는 포말양 대식세포가 점막의 고유층에 침윤하여 마치 용종의 형태를 보이는 질환입니다. 콜레스테롤 용종의 경우 비만한 사람에게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특별한 음식과의 관련성은 없습니다. 담낭 용종은 대부분 병변 자체만으로는 증상이 없습니다. 간혹 우상복부 및 명치에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담낭 용종이 담낭관을 막으면 담석으로 인한 통증과 비슷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3.담낭 용종의 진단 초음파 검사는 매우 정확해서 90% 정도의 담낭 용종을 발견할 수 있고, 용종을 담석 등 다른 질환과 구별할 수 있습니다. 만약 악성 용종의 가능성이 높다면 복부 CT나 MRI를 추가로 시행하여 진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CT나 MRI 등의 장비는 진행성 담낭암의 평가에는 도움이 되나 점막에 국한된 조기 담낭암이나 초기 전암성 병변의 진단에는 민감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담낭 용종을 좀 더 정밀하게 검사하기 위해서 내시경 초음파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담낭 바로 옆에서 스캔하므로 병변의 판별 및 담낭벽 구조에 대한 평가 등이 복부 초음파에 비해 진단의 정확도가 높지만, 시술이 쉽지 않고 대학병원 등 대형병원에서 시행받아야 하기 때문에 단순히 담낭용종이 있다고 해서 진단을 위해 시행하지는 않습니다. 4.담낭 용종의 치료 대장내시경에서 발견되는 용종은 대부분 악성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작은 크기라도 제거하지만 담낭 용종의 경우 대부분 평생 아무런 문제도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그냥 내버려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담낭암의 가능성이 있는 병변을 수술이 가능한 초기에 발견하여 완전한 절제를 시행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담낭 용종은 크기에 변화가 없다면 악성일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찰하게 됩니다. 담낭 용종을 추적관찰 하는 동안 크기가 자라거나 1cm 이상의 크기의 용종이거나 초음파에서 모양자체가 나쁜 경우 담낭암과 구별이 어렵고 담낭암으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담낭 절제술을 통해 담낭과 용종을 함께 제거합니다. 담낭의 용종성 병변은 주로 양성병변이지만 잠재적인 악성화 가능성이 있는 병변이 일부 존재합니다. 따라서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담낭용종이 발견되었다면 적극적으로 위험도를 평가하여 치료 혹은 정기적인 추적관찰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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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경 의학 칼럼 - 야외활동 시에 진드기 주의하세요!김현경 여수 이화내과 의원 원장 얼마 전 뉴스에 올해 국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강원도에서 발생하였다는 뉴스가 전해졌습니다. 소위 ‘살인진드기’라고 불리기도 하는 참진드기에 물린 후 치료를 받았으나 일주일 만에 증상 악화로 사망하였다고 합니다. SFTS는 매년 전국적으로 4 ~ 8월 사이에 환자가 발생하며 약 18.5%의 높은 치명률을 보이기 때문에 야외활동 시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1.진드기에 물리면 무조건 감염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진드기에 물린다고 해서 모두 감염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현재 국내에 서식하는 참진드기 중 극히 일부, 전체 약 0.5% 미만이 SFTS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물린다고 해도 대부분의 경우에는 SFTS에 걸리지 않습니다. 진드기는 주로 수풀이 우거진 곳에서 존재하다가 사람이나 동물과 같은 부착 대상이 수풀을 지나가면 사람이나 동물에 붙어서 이동합니다. 멀리 떨어진 곳을 달라붙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진드기가 사는 곳에 사람들이 들어가게 되면 접촉하게 됩니다. 2.증상은 어떠한가요? SFTS바이러스를 가진 참진드기에 물려 바이러스에 노출이 되면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대략 1 ~ 2주 안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발열, 근육통, 설사, 식욕부진, 오심, 두통 등으로 나타나며 약 1/4에서는 의식 혼탁이 동반됩니다. 발열은 보통 8일 정도 지속되고 위장관 증상은 10일 정도 지속되기도 하고 림프절이 커진 채로 1 ~ 2주 이상 지속되기도 합니다. 다발성 장기부전(콩팥기능저하, 혈압 저하 등)이나 신경학적 증상(어지러움, 섬망, 두통, 발작 등)이 발생하기도 하고, 심할 경우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하는 사망률이 높은 병입니다. 3.진단 및 검사 혈액검사에서 혈소판 감소가 뚜렷하며 백혈구 감소, 간수치 상승이 동반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검사 결과 이상은 다른 질병에서도 관찰될 수 있으므로 SFTS으로 진단하려면 환자의 혈액에서 원인 바이러스를 분리하여 동정하거나 원인 바이러스 유전자를 검출하여야 합니다. 4.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현재 SFTS는 아직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입원하여 증상에 맞춰 보존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그러나 최선의 치료에도 불구하고 SFTS에 감염된 환자들 중에 10 ~ 40%의 환자가 사망합니다. 특히 노약자나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에 사망률이 증가합니다. 의식 저하가 동반되는 경우 경과가 나쁩니다. 따라서 SFTS에 감염된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 의료진이 있는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5.진드기에 물린 것 같아요. 진드기의 대부분은 인간과 동물에 부착하면 피부에 단단히 고정되어 장시간(수일 ~ 수주 간) 흡혈을 합니다. 진드기는 손으로 무리하게 당기면 진드기의 일부가 피부에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핀셋 등으로 깔끔하게 제거하고, 해당 부위를 소독하는 것이 좋으며, 물린 부위 상처가 심한 경우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2주 이내에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을 시에는 반드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6.어떻게 예방해야 하나요? 가장 좋은 방법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방법입니다. 특히 참진드기 활동시기인 5 ~ 8월에는 산이나 들판에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풀숲에 들어갈 때는 긴 소매, 긴바지 등을 착용하여 피부노출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야외에서 집으로 돌아온 즉시 옷과 머리 등을 꼼꼼하게 털고, 바로 샤워나 목욕을 해야 하며 옷은 세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야외활동이나 야외작업을 할 때에는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아야 하며, 돗자리를 사용하여 앉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풀밭에서 용변은 보지 않는 것이 좋게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을 다니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야생동물 접촉 시에 진드기에 노출되기 쉬우므로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는 것이 여러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장기간 거리두기가 점차 완화되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좀더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야외로 나와 활동하는 시간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SFTS는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야외활동 시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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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경 의학 칼럼 - 고요산혈증김현경 여수 이화내과 의원 원장 요산은 핵산의 일종인 퓨린이라는 물질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최종 대사산물입니다. 퓨린은 주로 체내에서 세포의 정상적인 분해를 거쳐 혈액으로 들어가며, 소량은 특정 음식(간, 멸치, 고등어, 마른콩류 등)과 음료(맥주, 와인 같은 알콜 음료)을 섭취함으로써 혈류로 들어가게 됩니다. 대부분의 요산은 주로 신장에서 배설되어 소변으로 배출되고, 나머지는 대변으로 배출됩니다. 이러한 요산의 생성이 과다하거나 배출이 충분치 못할 경우 체내에 축적되어 혈중농도가 증가하기도 하고, 과포화상태가 되면 요산의 형태가 바늘모양으로 결정을 이루어 조직에 침착되기도 합니다. 증상이 없는 요산 수치만 높은 ‘무증상 고요산혈증’은 당장 질환을 초래하지는 않지만, 지속적으로 방치하면 별다른 증상없이도 통풍, 고혈압 신장질환 등을 유할 발 수 있습니다. 1.고요산혈증 요산 수치는 퓨린이 많은 식품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높아집니다. 퓨린은 단백질의 일종인데 분해되는 과정에서 요산으로 변합니다. 적정량의 요산은 대사 과정을 거쳐 소변으로 배출되지만 고퓨린 식품을 많이 먹어 혈중 요산 수치가 7.0mg/dL이 넘어가는 고요산혈증에 이르면 요산이 체내에 축적되기 시작합니다. 퓨린은 육류나 어류에 골고루 포함돼 있고 특히 내장에 많다. 알코올 역시 요산 수치를 높이는 주요 원인입니다. 항이뇨호르몬 분비를 방해해서 결과적으로 소변 배출을 억제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맥주는 주류 중에서도 퓨린 함량이 많아 요산이 높은 사람은 주의해야 합니다. 2.고요산혈증 대표적인 질환, 통풍 통풍은 관절 내의 요산 과다로 결정이 침착되어 생기는 활막염 증후군입니다. 주로 40~50대 남성들과 폐경 후 여성에서 흔히 발생하며, 요산과다생성 및 과소배출의 선천적 대사이상과 더불어 퓨린(purine)이 풍부한 음식물 및 알코올 과다섭취와 이뇨제 사용과 같은 환경적 요인들이 발생에 기여합니다. 또한 노화로 인한 퇴행성 관절염, 비만, 스트레스 등도 통풍에 의한 관절염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통풍을 발생시키는 중요한 원인은 고요산혈증입니다.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요산생성이 과다하거나 요산배출이 억제되는 경우 혈중 요산수치가 상승하게 되며, 과다한 혈중 요산이 관절이나 조직에 결절을 만들어 침착이 되면 증상을 발생시킵니다. 통풍의 급성 발작은 외상, 운동, 알코올 남용 및 기아상태에 의해서 유발될 수 있으며 그 결과 관절염이 발생하여 상당한 종창과 통증이 생기게 되며, 주로 엄지발가락, 손가락 및 무릎 등을 침범하게 되며, 간헐적으로는 신장에 결정이 침착되어 신장결석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3.무증상 고요산혈증 무증상의 고요산 혈증의 경우에는 어떻게 할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이 분분한 편인데 요산수치가 9 mg/dl 이상일 경우에는 1년 발생률이 5% 이상이므로 일본의 경우에는 요산수치 저하를 위한 치료를 시작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정해진 기준은 없지만 요산수치가 10mg/dl 이상이거나 9 mg/dl 이상에서 신질환이나 신장결석등이 있는 경우는 치료를 권유하는 편입니다. 특히 20-30대 젊은 환자에서 특별한 이유 없이 요산수치가 10mg/dl가 넘는 경우는 다른 질환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4.고요산혈증 치료와 예방 고요산혈증 자체로는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으나 통풍 발작으로 이어졌을 때는 반드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급성 발작 시에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와 콜히친을 사용할 수 있으며, 급성발작 치료 후 예방적으로 요산형성억제제나 요산배출촉진제 등의 약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약물 요법은 급성 통풍과 만성 통풍의 핵심 치료이므로 의사의 진료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통풍의 관리에서 더욱 중요한 것은 예방입니다. 먼저 퓨린 계열의 음식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은 대부분 육류이며, 육류 중에서도 특히 간, 내장에 풍부하며 성인 보다는 어린 육류에서 더 풍부합니다. 또한 정어리, 청어, 고등어와 같은 등푸른 생선도 대표적으로 퓨린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콩류나 시금치와 버섯 등도 퓨린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통풍환자에게 알코올의 섭취는 반드시 절제되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맥주가 통풍에 위험하다고 생각하여 맥주는 피하고, 소주나 양주 등으로 과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맥주에는 퓨린이 함유되어 있어 더 나쁜 것은 맞으나 퓨린의 유무를 떠나서 알코올은 혈중 요산의 배설을 저하시켜 고요산혈증을 유발하게 되므로 통풍환자들은 금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치료이자 예방입니다. 마지막으로 체중조절과 수분섭취를 늘리는 것도 통풍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주로 40대 이상의 남성에게 요산이 체내에 축적되어 발생하는 질환인 통풍의 발병률이 높은 편이므로 이 연령대의 남성은 최소한 1년에 한 번 씩 요산의 수치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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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경 의학 칼럼 - 만성콩팥병김현경 여수 이화내과 의원 원장 콩팥은 등쪽 갈비뼈 아래 양쪽에 위치한 장기로 약 10cm 크기의 강낭콩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콩팥은 혈액 중의 노폐물을 거르는 것이 주요 기능이므로 콩팥동맥과 콩팥정맥을 통해 복부대동맥 및 하대정맥과 같은 큰 혈관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콩팥에서 혈액을 걸러서 만들어진 소변은 요관을 거쳐 방광에 저장된 후 배뇨 시에 몸 밖으로 배출됩니다. 1.만성콩팥병이란? 이러한 콩팥의 기능이 감소되어 있거나 초음파에서 콩팥의 크기가 작아져 있거나 소변검사에서 혈뇨, 단백뇨와 같은 콩팥 손상의 근거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만성콩팥병이라고 합니다. 소변검사에서 정상범위 이상의 단백뇨가 3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보이거나 혈액검사에서 콩팥의 기능이 저하된 것이 3개월 이상 계속되는 경우에 의심할 수 있습니다. 간염의 경우에는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 만성이라고 말하지만 콩팥병의 경우에는 3개월 이상 지속되면 고정된 것을 보고 만성이라고 합니다. 그 외 영상검사나 조직검사에서 콩팥에 이상이 발견된 경우에도 만성콩팥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성콩팥병은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국내유병률은 성인 9명당 1명으로 추정됩니다. 2.만성콩팥병의 가장 흔한 원인, 고혈압과 당뇨. 만성콩팥병은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서 일찍 발견하고 관리하여야 신장이식이나 투석치료가 필요한 말기신부전으로 진행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만성콩팥병의 가장 중요하고 흔한 두 가지 원인은 당뇨병과 고혈압입니다. 말기신부전의 원인으로 당뇨병이 약 50%, 고혈압이 약 20%를 차지합니다. 세 번째로 흔한 원인이 사구체신염이고, 그 외에 다낭성신질환과 같은 유전질환이나 선천성기형, 자가면역질환, 약물오남용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뇨병과 고혈압이 중요한 원인이다 보니 고령에서 만성콩팥병이 아주 많이 생기는데, 70대에는 약 40%, 80대에는 약 60% 이상이 만성콩팥병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있거나 가족 중에 콩팥 질환이 있는 경우, 노인의 경우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고 정기적으로 콩팥에 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3.만성콩팥병의 증상 만성콩팥병은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우리가 느낄 정도로 심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적절한 검사를 해보지 않고는 말기신부전 직전까지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피로감을 잘 느끼고 기운이 없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 이유 없이 식욕이 감소하고, 수면장애가 있고, 쥐가 자주 나고, 아침에 눈꺼풀이 붓거나 발과 발목이 붓는 경우, 소변을 자주 보는데 밤에 더 심한 경우 등이 만성콩팥병의 증상일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들이 긴 시간에 걸쳐 조금씩 진행하다 보니 몸의 변화를 인지하지 못하고 무시하고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만성콩팥병이 진행하면 눈 주위나 손발이 붓는 증상, 소변에 거품이 생기거나 밤에 자다가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쉽게 피로해지며 혈압이 상승하는 등의 증상이 생깁니다. 그러므로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는 경우 정기적인 혈액검사 및 소변검사를 시행해 만성콩팥병을 조기에 진단하고, 급성 악화를 막기 위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4.만성콩팥병의 치료 만성콩팥병의 치료에서 그 원인을 찾아 해결 또는 조절함으로써 지속적인 콩팥 기능의 악화를 막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공복혈당 80-130 mg/dL로 혈당을 조절해 당뇨병성 콩팥병으로의 진행을 막아야 합니다. 단백뇨가 거의 없는 만성콩팥병 환자의 경우 혈압은 140/90 mmHg 미만, 단백뇨를 가진 환자의 경우 130/80 mmHg 미만으로 유지하도록 권고하나, 연령이나 기저질환에 따라 목표치가 다르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의가 필요합니다. 항생제와 같은 약물은 콩팥 기능에 따라 투여 용량을 조절해야 하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나 조영제와 같은 약물 투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식이요법이 중요하며, 기본적으로 하루 2그램 이하로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걱정된다고 무조건 모든 음식을 절제하면서 특정 음식만 드시는 것은 올바른 식이요법이 아닙니다. 콩팥 기능이 나빠진 정도, 칼륨, 인 수치에 따라 식이 조절의 정도가 달라지며, 잘못된 식이 조절은 근육 감소, 영양 불량 상태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의사 및 영양사와 상의해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나가야 합니다. 만성콩팥병이 진행해 말기신부전에 도달하면, 식이 요법 및 약물 요법만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해져 혈액투석, 복막투석, 신장이식과 같은 신대체요법이 필요하기 때문에 악화되기 전 예방이 중요합니다. 5.주기적인 검진이 중요합니다. 만성콩팥병의 원인을 치료하여 완전히 회복시킬 수 있으면 좋겠지만, 가장 흔한 원인인 당뇨와 고혈압과 같은 질환을 포함하여 만성콩팥병의 주요한 원인이 되는 병들은 지속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당뇨와 고혈압을 완치시킨다는 말보다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는 표현이 적절한 것처럼 만성콩팥병도 계속 꾸준하게 관리하여야 신장이식이나 투석이 필요한 말기신부전으로 진행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 건강검진에는 콩팥기능에 대한 검사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건강검진에서 콩팥에 이상이 있을 수 있다는 결과를 받으면 무시하지 말고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확인해야 합니다. 그러나 검진 검사의 특성이나 검사 방법의 특성으로 인하여 실제로는 콩팥에 이상이 없는데도 검사에서만 이상이 있어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실제로 만성콩팥병이 있는 경우도 많으니 반드시 콩팥병 여부에 대하여 검사해야 합니다. 간단한 소변 및 혈액검사와 혈압 측정만으로도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고, 비용도 매우 저렴하니 바쁘다고 무시하지 말고 검사를 해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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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경 의학 칼럼 - 봄철 알레르기 질환김현경 여수 이화내과의원 원장 언제 봄이 오나 싶었는데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벚꽃이 피기 시작하였습니다. 아직은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마스크를 단단히 착용하고 야외 활동을 조심스레 시작해보지만, 마스크만으로 꽃가루 알레르기를 쉽게 피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일교차가 커져 기관지 점막이나 코 점막이 예민해지면서 자작나무, 참나무 등에서 날리는 꽃가루와 황사 등으로 인해 계절성 비염환자와 천식환자들이 점차 늘기 시작하였습니다.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 원인과 증상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는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이 꽃망울이 터지면서 나오는 아주 적은 꽃가루를 코나 기도 등을 통해 들이 마실 때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을 말합니다. 우리 몸의 면역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꽃가루나 먼지, 먼지 진드기, 고양이털 등을 적으로 보고 면역 항체를 생산하여 몸을 공격하여 알레르기를 일으킵니다. 2시간 안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것은 면역 항체가 마스트세포와 호염기성 백혈구에 붙어 히스타민을 분비하기 때문에 부어오르거나 염증이 생기는데, 이 부위에 따라 비염(코)이나 천식(기관지)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때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눈이 가렵고 재채기를 하며, 맑은 콧물이 나오면서 코막힘이 동반되고 가래가 생기거나 숨이 차는 천식 증상 등이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비염은 코 점막이 특정 물질에 대하여 알레르기성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코 점막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항원)에 노출된 후 면역반응이 일어나게 되며, 이후 다양한 매개물질에 의하여 알레르기 염증반응이 발생하게 됩니다. 물처럼 흐르는 맑은 콧물, 발작적인 재채기, 코 또는 눈 주위 가려움증, 코막힘 등의 네 가지 주요 증상을 특징으로 하며, 이 중 두 가지 이상의 증상을 가지고 있을 때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결막염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눈의 결막에 접촉하여 결막에 알레르기성 염증이 발생하였을 때 이를 알레르기 결막염이라고 합니다. 눈이나 눈꺼풀의 가려움증, 결막의 충혈, 눈의 화끈거림을 동반한 전반적인 통증, 눈부심, 눈물 흘림과 같은 증상을 주로 호소하며, 이외에도 결막이 부풀어 오르는 증상(결막 부종), 눈꺼풀이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봄철에는 알레르기 결막염외에도 유행성 각결막염 위험성도 있기 때문에 증상이 있을 때 쉽게 알레르기로 자가진단하면 안되며, 반드시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알레르기 천식 알레르기 천식은 공기를 흡입하면서 들어온 외부 알레르기 물질이 알레르기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레르기 염증이 발생된 기관지에서는 알레르기 물질, 매연, 찬공기 등에 노출되면서 기관지 평활근이 수축하게 되어 숨이 차거나 기침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급성으로 지속되어 위험한 경우도 있으나 대개는 증상의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여 나타납니다. 기관지가 많이 좁아지면 공기가 지나갈 때 기관지벽에 부딪히는 소리를 내게 되므로 상당수의 천식환자들은 호흡곤란과 더불어 목에서 “쌕쌕거리는 소리”가 난다고 하거나 잘 때 옆 사람이 소리가 난다고 알려줘 내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좁아진 기관지에 따른 호흡 곤란, 천명(숨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 기침이 천식의 3대 주요 증상입니다. 이런 증상이 있을 때는 반드시 병원을 내원하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봄철 알레르기 예방 꽃가루 계절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으며, 외출을 해야할 때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 들어오기 전에 옷을 벗어 털고 가능하다면 입었던 옷은 그날그날 세탁하면 옷에 묻은 알레르기 물질의 노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실내에서 생활을 한다고 봄철 알레르기로부터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키고 외부에서 유입된 미세먼지가 충분히 가라앉을 수 있도록 물걸레질을 자주 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기관지 점막이 건조해지면 각종 호흡기 질환이 발생하기 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에, 점막이 건조해지지 않게 실내온도는 18~21도, 실내 습도는 50% 이상으로 유지해 주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는 공기 중에 떠다니는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쉽지 않습니다. 대개 계절성으로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봄철에 유난히 알레르기 질환의 발병이 잦다면 증상이 나타나는지 주의 깊게 살피고, 초기에 병원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알레르기 악화예방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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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경 의학 칼럼 - 코로나 후유증, 롱코비드김현경 여수 이화내과 의원 원장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곧 1000만명을 넘어설 것을 예상되는 가운데, 이미 격리해제가 되었지만 지속적으로 근육통과 호흡곤란, 오한, 기침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단기간의 증상뿐만 아니라 완치 판정 후 3개월이 지났지만 피로감이나 무기력증 등의 후유증이 지속되는 ‘롱 코비드’ 환자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롱 코비드 (long Covid) ‘롱 코비드(long Covid)’는 코로나19 감염 이후 회복하고 나서도 증상이 장기화되는 현상입니다. 진단 기준은 없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후 장기간 지속되는 증상’으로 표현하고 ‘포스트 코비드 컨디션(post Covid condition)’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현재 일반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발병 후 3개월동안 증상이 있고 최소 2개월 동안 지속되며 대체 진단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경우를 롱 코비드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후유증으로 호흡곤란, 기침 등이 있지만 이외 통증, 피로감, 우울, 관절통, 수면장애 등 신체 전반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직 후유증 지속기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1년 이상의 연구 데이터가 많지 않기 때문에 예측하기 어려우며, 실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 중에서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후유증의 정도는 개인마다 느끼는 차이가 크기 때문에 정확한 분석이나 예측이 어렵습니다. 후유증 증상 코로나19 확진자들은 회복 후 짧게는 몇 주 길게는 몇 개월까지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과 폐렴 후유증 ▲두통, 어지럼증, 수면장애 등 신경학적 후유증 ▲만성피로와 무력감 등의 전신증상 ▲기억력 감퇴, 집중력 저하, 우울감 등의 정신·심리 증상 위와 같은 증상을 흔하게 호소합니다. 특히 호흡곤란이나 운동능력 감소, 저산소증 과 같은 호흡기계 증상은 폐확산능 감소와 관련되어 나타납니다. 폐기능검사나 폐 CT에서 병변이 다 좋아지고 검사 결과가 정상으로 돌아와도 증상이 남아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코로나19 증상의 위중과 상관없이 극심한 만성 피로 및 집중력 저하입니다. 예전과 다르게 일상적인 움직임이나 작업 수행에도 피로감이나 권태감을 느끼고 수일간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코로나19 감염 증상이 심했거나, 당뇨 등 만성질환이나 자가면역질환이 있는 경우 나이가 많을수록 심각하고 장시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위험인자가 없더라도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고 장시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코로나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 현재는 코로나 후유증을 단번에 극복하는 치료제나 방법은 없습니다. 특정 증상이나 상태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경우에 증상에 맞춰 대증적으로 치료하고, 컨디션 회복을 위해 푹 쉬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스를 피하고 안정을 취하고, 과도한 운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고 금주와 금연을 하는 것이 손상된 호흡기나 위장관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복용하던 비타민 계통의 영양제가 있다면 복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흔하지 않는 영양제나 보양식 등은 오히려 간손상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환자들이 코로나19 확진 후 이전의 컨디션으로 돌아가고 싶어서 회복하기 위해 급하게 운동을 하거나 일상생활로 되돌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는 감염 후 별 문제없이 회복하는 경우가 많지만,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면 오히려 면역체계가 무너져 후유증이 장시간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충분한 휴식과 꾸준한 재활을 통해 일상생활에 복귀하는 것이 중요하며,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병원에 내원하여 해당 증상에 대한 진료를 받고, 추가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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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경 의학 칼럼 - 고혈압 치료와 관리김현경 여수이화내과 의원 원장 고혈압은 성인 기준으로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환기 혈압이 90mmHg 이상일 때를 말하며, 한국 10명 가운데 3명이 고혈압인 만큼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질환입니다. 그러나 실제 일부 환자들 중 본인 스스로 고혈압 수치가 높다고 인식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제때 적절한 관리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고혈압은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기 떄문에 정기적인 혈압 측정을 하지 않고, 혈압이 높게 측정되더라도 일시적으로 혈압이 올라갔을 것으로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고혈압이 무서운 이유 고혈압이 위험한 이유는 증상이 없더라도 장시간 혈압이 높은 상태를 지속할 시에는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고혈압이 유발하는 질환으로는 심부전, 심근경색, 부정맥, 신부전, 뇌졸중, 대동맥박리증, 동맥경화증 등 다양하며, 이러한 증상이 관리되지 않고 지속되는 경우에는 급사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평소 증상과 고혈압의 위험성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혈압의 정의와 증상 혈압은 혈액이 혈관 벽에 가해지는 힘을 말합니다. 고혈압은 동맥의 혈압이 높은 상태인데, 혈압을 측정했을 때 수축기의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의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를 말합니다. 그러나 한 번의 혈압측정으로 높은 혈압이 나왔다고 고혈압이라고 말할 수는 없고 만성적으로 동맥 혈압이 올라간 상태를 의미하며, 혈액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고 저항을 받고 있는 상태가 지속됩니다. 흔히들 고혈압이 있는 경우 머리가 무겁고 아프다, 얼굴이 빨개진다, 숨이 차고 두근거린다, 코피가 잘 난다, 손발이 저리거나 자주 붓는다 등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심각한 합병증을 불러오기 때문에 조용한 살인자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고혈압의 원인은 한 가지의 문제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 아니며 여러 가지의 원인이 모여 고혈압을 일으키게 됩니다. 첫 번째로는 가족력이 원인이 될 수 있고, 두 번째로는 환경적인 요인으로 비만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고혈압의 치료 흔히들 고혈압이 진단될 경우 무조건 약을 복용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고혈압 진단을 받았더라도 무조건 약을 복용해 하는 것은 아닙니다. 바로 약을 드셔야 하는 고혈압이 있는 반면 살을 빼거나 운동을 하는 등 식이조절을 통해서 충분히 조절될 수 있는 혈압의 범위가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 번의 혈압 측정을 통해서 정확히 고혈압이 맞는지 여부를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러한 진단을 통해서 약을 먹어야 하는 상황인지 운동 및 식이조절만으로 좋아지는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을 복용해야하는 경우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서 진행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분들이 고혈압 약은 한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한다는 인식이 있어 고혈압 판정을 받았더라도 어떻게든 안먹고 버티고자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굉장히 위험한 일로 고혈압은 사망에 이르게 하는 다양한 합병증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질환들로 심부전, 심근경색, 뇌졸중 등이 있습니다. 고혈압을 얼마나 잘 조절하는가에 따라 심근경색의 발생률이 1/3, 심부전의 발생률은 1/3로 줄여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혈압약을 드셔야할 시기를 놓치거나 미룰 경우 심각한 합병증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뇌혈관질환이나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여기고 치료 및 관리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고혈압 진단을 받고 막상 약을 복용하고자하니 부담이되어 약 복용을 미루거나 먹었다가 안먹었다하시는 분들도 가끔 있습니다. 또한 꾸준히 약을 복용하던 중, 집에서 혈압을 측정했더니 생각보다 괜찮아 이제 안먹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의료진의 처방에 따라 규칙적으로 복용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혹 약 복용을 잊은 경우에는 복용해야할 시간이 한참 지나고 다음 복용시간이 더 가까워진 경우에는 다음 시간에 맞춰 먹는 것이 좋으며, 복용시간을 놓쳤다하더라도 한 번에 두번의 양을 복용해서는 안됩니다. 기본적으로 고혈압수치를 낮추는 방법으로는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해 주고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를 해주는 것과 지방 섭취를 줄이고 채소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섭취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운동을 통해 혈관 노화에 가장 위험 인자인 혈압을 낮출 수 있으며 혈전의 원인이 되는 콜레스테롤 및 염증 물질을 감소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즉 고혈압은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니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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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경 의학 칼럼 - 오미크론과 감기, 독감김현경 여수 이화내과 의원 원장 오미크론 변이의 대유행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위중증 환자도 같이 늘고 있습니다. 당분간 중증환자와 사망자수는 늘 것으로 예상되지만, 처음 코로나19 환자들과 비교해보면 치명률은 낮아진 것처럼 느껴집니다. 지난 2주간의 오미크론 확진자의 사망률은 0.13%으로 집계되었고, 중증화율도 0.38%까지 낮아졌습니다. 계절 독감에 의한 치명률이 0.1%인 것을 비교해 볼 때, 코로나19 바이러스도 풍토병화 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오미크론, 감기, 독감 증상과 특징 사실 아직도 증상만으로 이 세 가지는 구분할 수 없습니다. 특히 오미크론의 경우 감염되더라도 무증상이거나 가병운 증상만 보이는 경우가 많아 감기와도 구분이 어렵습니다. 앞서 다른 변이들이 발열이 먼저 나타나거나 냄새를 맡지 못하는 등의 감기와는 다른 증상이 있었던 것과는 다르게 인후통, 콧물, 기침, 근육통 등이 주증상이기 때문입니다. ▶ 감기 감기는 보통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1~3일 후 증상이 나타나며 환자의 연령, 보유질환, 면역상태에 따라 증상의 정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재채기, 콧물, 코막힘, 인후통, 객담,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나며 발열은 거의 없거나 미열이 조금 있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 1~2주 내에 증상이 호전되며 증상이 심각한 경우 급성 중이염, 부비동염, 폐렴 등의 합병증을 겪을 수 있습니다. ▶ 독감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나타나며, 고열을 특징으로 합니다. 대개 두통, 발열, 오한, 근육통, 피로감과 식욕부진 등의 전신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면서 인후통, 기침, 콧물과 코막힘 등 호흡기 증상이 동반됩니다. 하지만 종종 발열 증상 없이 기침을 하거나 목이 아픈 경우도 있어 일반 감기랑 착각해 증상을 방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노인 또는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증세가 악화되면 폐렴 등 중한 합병증을 겪을 수 있고, 감염 시에는 타미플루 투약이 증상 호전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유행시기에는 적극적인 검사가 권고됩니다. ▶ 오미크론 오미크론 변이는 다른 변이 감염 시 겪었던 심한 고열, 냄새와 맛을 못 느끼는 등의 증상은 잘 나타나지 않으며 오히려 재채기, 인후통, 콧물, 기침, 무기력감, 근육통, 기운 없음 등의 증상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고열보다는 미열에 그치거나 발열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게다가 감염되어도 무증상으로 아예 증상을 겪지 않고 지나가는 경우도 있어 사람마다 발현되는 증상이 다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질병적 특징이 악화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것인데 특히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령 환자의 경우 증상이 빠르게 진행되거나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감기로 인한 인후통과 오미크론에 의한 인후통을 구분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지만 오미크론에 감염된 확진자의 상태들을 살펴보았을 때 비교해보면 대략적으로 구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먼저 심한 인후통이 2일간 지속되는데 비해 열이 거의 없거나 미열이 짧게 나타났다면 이는 오미크론 감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오미크론 감염시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재채기, 콧물, 피로감(기운 없음), 피부 발진, 식은 땀이 나고 설사와 구토 등이 있는데 이전에 본인이 겪어보지 않은 인후통과 무기력감 근육통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이는 일반적인 감기가 아닐 수 있으므로 빠르게 신속항원검사를 받는 것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오미크론 감염, 자가검사키트로 한 번에 정확히 알 수 있을까? 자가검사키트는 간편한 검사법이지만 PCR 검사에 비해 다소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게다가 일부 연구자료에 따르면 자가검사키트 브랜드별 정확도가 차이가 크기 때문에 자가검사키트를 맹신하기에는 부족합니다. 신속항원검사의 민감도(양성을 양성으로 판단할 확률)는 의료인이 시행해도 50% 미만, 자가 검사로 시행하면 20% 미만이므로 키트의 정확도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정확한 사용방법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며 한 번에 그치지 말고 여러 번에 걸쳐 검사를 해야 합니다. 또한 자가검사키트만 지속적으로 검사하는 것보다는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 신속항원검를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고위험군인 경우 빠른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므로 자가검사키트만 반복하는 것보다는 증상 초기라도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PCR검사를 바로 받는 것이 좋습니다. 오미크론 감염의 경우 젊은 연령일수록 중증화 확률이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 증상이 약한 것은 아니라며 오히려 확진자 수가 증가하여 치료를 제대로 못 받게 되는 상황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충분히 젊은 연령층에서도 중환자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단순한 감기나 독감수준으로 가볍게 여기면 안됩니다.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강한 만큼 아프지 않은 가족을 위해서 비말을 잘 막아내는 KF94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자주 씻고 사용한 물건의 표면을 닦는 등 철저하게 방역에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며, 그리고 마스크를 쓰고 일정 거리 이상 거리두기를 한 경우 확진자와 잠시 접촉했다고 해서 크게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지만 이후 자신에게 이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지 세심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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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경 의학 칼럼 - PCR, 신속항원검사, 자가진단키트?김현경 여수 이화내과의원 원장 오미크론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급증하는 가운데 정부는 고위험군의 진단과 치료에 더 집중하기 위해, 고위험군 중심으로 PCR 검사를 진행하도록 코로나 19 감염증 검사 체계를 바꿨습니다. 그 외에는 신속항원검사를 우선으로 개편하였습니다. 코로나 검사들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현재 검사체계는 총 3가지입니다. 60세 이상 고위험군 중심으로 시행되는 PCR 검사와, 자가진단키트,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선 가장 익숙한 PCR 검사는 비인두도말(코 안쪽 깊숙이 목과 맞닿는 부위)에 면봉을 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으로, 채취한 검체는 PCR 기기를 활용해 유전자 증폭을 거쳐, 이후 코로나19에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유전자가 2가지 이상 양성으로 나오는 경우를 확진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이 검사법은 감염 초기 미량의 바이러스도 검출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하고 신뢰도가 높아 세계 표준 검사법으로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검체 채취 후 검사기관에 보내 결과를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해 통상 하루 정도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신속항원검사는 자가진단키트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로 나뉘며, 고위험군에 속하지 않는 경우 선별진료소나 호흡기클리닉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자가진단키트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모두 같은 검사키트를 사용하나 검체 채취 위치가 다릅니다. 자가진단키트의 경우 코 1 ~2 cm 앞 부위에서 검체를 채취해 보다 감편하게 검사가 가능하고 전문가용의 경우 PCR처럼 비인두도말에서 하게 됩니다. 신속항원검사는 유전자 증폭을 거치는 PCR 검사와 달리 항원 단백질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바이러스 그 자체를 검출하는 검사법입니다. 저렴한 비용으로 신속하게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증상이 없는 초기에 사용하는 경우 PCR 검사보다 정확도는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자가진단키트는 어떻게 사용하나요? 자가진단키트를 사용할 때는 일단 위생이 가장 중요합니다. 키트를 사용하기 전 손을 깨끗이 해야 하며 건조한 상태에서 키트를 개봉해야 합니다. 자가검사키트에는 ▲테스트기 ▲면봉 ▲용액통(튜브) ▲노즐캡(필터캡) ▲폐기용 비닐봉투 그리고 ▲사용설명서가 포함되어 있는 것을 확인 후 준비합니다. 우선 검체추출액통(튜브)을 꺼내 덮개를 제거한 후, 제품에 따라 포장상자 또는 플라스틱 틀에 용액통을 꽂을 수 있으니 확인 후 시행합니다. 그 다음 면봉을 콧구멍에 1.5~2㎝ 깊이로 넣고 콧구멍 벽을 훑으며 10번을 둥글게 문지릅니다. 이후 면봉의 솜 부분에 손이 닿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시약 용액이 담긴 튜브에 넣어 10번 이상 젓습니다. 그 상태에서 튜브를 손으로 눌러 면봉 끝을 쥐어 짜낸 후 마개(노즐캡)를 닫습니다. 마지막으로 키트에 동봉된 테스트기를 꺼내 평평한 곳에 올려놓고 튜브에 있는 검사액을 3~4방울 떨어뜨리면 됩니다. 결과는 15~30분 뒤 확인 가능하며, 검사 결과, 대조선(C·Control)이 한 줄이면 음성, 시험선(T·Test line)과 대조선에 모두 줄이 생기면 양성입니다. 단 30분 이후에 결과가 두 줄이 나오는 경우 오류일 가능성이 높으니 재검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키트 검사 결과 양성일 경우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PCR 검사를 받아야 하며, 사용한 키트는 제품에 동봉된 폐기용 비닐봉투에 담아 선별진료소에 가져가 일반의료폐기물로 처리해야 합니다. 그러나 음성일 경우 일반 종량제봉투에 버리면 됩니다. 자가진단키트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자가진단키트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의 경우 PCR 검사보다 바이러스 배출량이 최소 1000배 이상 많아야 감염여부를 판별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없는 초기에는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고, 특히 무증상인 경우 자가진단키트로는 안 나올 가능성도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가진단키트로 음성이 나왔다고 하더라도 안심하지 말고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일주일 내에 반드시 다시 검사를 하여야 합니다. 또한 자가진단키트로 양성이 나왔다 하더라도 위양성인 경우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PCR 검사로 확진검사를 해야 합니다. 자가진단키트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의 경우 낮은 민감도가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기는 하지만 급속도로 오미크론 감염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PCR 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워 보조적으로 시행하는 검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나친 검사 오남용으로 인한 잘못된 안도감이나 초기 위음성으로 인한 감염 전파 우려에 대해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아직 오미크론 변이이 급속도로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으로, 오미크론 중등도와 사망률에 대해 논하기에는 아직은 이른 시점입니다. 여전히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최고의 예방은 마스크 챙겨쓰기와 손 씻기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철처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