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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과 히딩크

기사입력 2022.11.0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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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훈.jpg

    김상훈 수필가 

     

     

    오늘은 우리 대한민국 전체를 들뜨게 했던 2002622일 월드컵 4강을 달성했던 때, 그리고 2019710일 메이저리그 올 스타 전에서 최고의 투구로 대한민국 야구팬들은 물론 미국의 팬들마저도 열광케 했던 영광의 순간을 되돌아보면서 류현진 선수와 히딩크 감독 두 영웅을 소월정의 주말엽서의 주인공으로 초대합니다.

     

     

    동시에 필자의 유치한(?) 한자 놀음의 삼행시로 그들을 소환해서 우리 민족을 하나로 만들었던 짜릿한 순간을 가슴으로 흠씬 품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그리고 우리 민족은 대한민국! 둥둥둥 둥둥! 하면서 온몸에 엔돌핀을 마구 분출하며 붉은 악마와 같이했었던 그 순간을 아마도 영원히 잊지 않을 거라고 다시 한번 다짐하면서 말입니다.

     

     

    2019710, 우리의 희망인 코리안 몬스터(한국인 괴물) 류현진 선수가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의 선발투수로 등판, 눈부신 활약으로 새 역사를 썼습니다.

     

     

    그는 LA다저스 소속으로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올스타전 내셔널리그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우뚝 섰습니다. 그의 말대로 가문의 영광이었습니다.

     

     

    그의 뛰어난 투구는 과연 그 해, 전반기 성적 102, 평균 자책점 1.73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이며 강력한 사이영상 수상자로 회자 되고 있음을 증명이라도 하듯 모든 이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쳤습니다.

     

     

    커쇼도 하지 못했던 올스타 개막전 등판을 성공리에 끝낸 류현진 선수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던 기억이 뿌듯함과 함께 맥맥히 가슴을 뛰게 합니다.

     

     

    "한 나라의 국민이 최고의 일체감을 보이는 때는 전쟁과 스포츠다"라는 말이 있는데, 그날은 모처럼 이 말을 실감했던 쾌거의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오지랖의 소월정 주인은 지금은 부상으로 (토미존 수술) 인해 올 시즌이 끝난 상황 이어서 언제 다시 마운드에 오를지도 모르는 류현진 선수의 쾌유와 유려한 피칭을 학수기대 하면서 그의 호()를 작호(作號)하고 이름을 작명(作名)하여 그날을 다시 한번 기억해 보고자 합니다.

     

     

    마구 유현진(魔球 有現進)

     

     

    (마귀 마, 공 구, 있을 유, 나타날 현, 나아갈진), 풀이하자면 마술과 같은 공을 언제든지 던질 수 있고 앞으로 더욱 진화한다, 이런 의미입니다.

     

     

    류현진 선수! 그는 35, 아직은 좋은 나이입니다. 팔꿈치 수술을 잘 마치고 향후 5년 동안 몸 관리 잘해서 당신 자신은 물론 가족, 그리고 당신을 응원하는 수많은 고국 팬들에게 꿈과 희망을 또다시 전해주는 대선수로 거듭나기 바랍니다.

     

     

    당신을 위한 삼행시(편의상 오행 시)입니다.

     

     

    : 마법의

    : 구질

    : 유려한 투구

    : 현명한 전략가이니

    : 진짜배기 투수여라.

     

     

    또 한 사람은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의 주역 히딩크 감독입니다.

     

     

    웃지 않으면 너무 근엄해서 말 붙이기가 어려울 것 같은 인상입니다. 그러나 그가 활짝 웃으면서 골을 넣은 선수를 환영하면서 포옹할 때는 한없이 인자한 가족의 모습으로 변합니다.

     

     

    이렇듯 히딩크는 냉정과 열정을 적절히 조화시켜 선수들 각자의 능력과 기량을 적재적소에 배치해서 그 결과를 극대화 시키는 축구계의 마술사였습니다.

     

     

    우리는 히딩크 덕택으로 월드컵축구 4강이라는 신화와 감동을 맛보았습니다. , 그의 어퍼컷 세리모니가 그립습니다.

     

     

    그 파란 눈의 이방인이 대한민국축구의 국가대표 감독으로 부임했을 때, 그는 서울특별시 명예시민으로 위촉되어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았습니다.

     

     

    그때 필자는 그의 우리식 이름을 희득구(喜得球)’라고 명명한 바 있었습니다.

     

     

    (기쁠 희, 얻을 득, 공 구), 즉 공()으로 기쁨을 주는 사람으로 해석했던 것입니다.

     

     

    대한민국 모든 국민의 꿈과 희망과 기원을 우리식의 이름에 담아냈던 것입니다.

     

     

    그 결과 그가 얼마나 우리 국민에게 실력으로 보답했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나는 그의 능력을 믿고 최대의 수식어를 동원해서 희득구라고 작명했었고 더불어 호()거수(巨樹)’ (클 거, 나무 수) 즉 큰 나무라는 뜻으로 찬사를 보내며 기대했던 것입니다.

     

     

    희득구감독을 위한 오행 시도 빠뜨릴 수는 물론 없습니다.

     

     

    : 거인이고.

    : 수호신이며

    : 희망의 세리모니 창시자이면서

    : 득점의 원인 보급자.

    : 그의 명언은, "난 아직도 배가 고프다!"

     

     

     

     

    공으로 기쁨을 얻게 하는 큰 나무 같은 사람. 우리에게 크나큰 기쁨을 준 류현진 선수와 히딩크 감독! 두 사람을 생각하면서 주말의 아침에 들뜬 기쁨과 힘을 느껴 봅니다.

     

     

    기쁨의 뜻이 어 내는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 모두에게 기를 뿜어내는 미래가 항상 펼쳐지고 동시에 류현진 선수와 히딩크 감독에게도 다시 한번 영광과 환호가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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